설 선물로 세뱃돈(현금)이 최고라는 어른들의 생각과는 달리 아이들은 현금을 가장 싫어한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패션 쇼핑몰 '아이스타일24'가 초등학생 392명을 대상으로 '설 선물로 가장 받기 싫은 것'을 물어본 결과 '현금'이 45%(178명)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어 '장난감' 31%(121명) '학용품(15%)' '스마트폰(5%)' '게임기(3%)'순이었다.
현금을 받기 싫은 이유로 74%인 131명이 '부모님께 뺏겨서'라고 답했다. 친지들이 세뱃돈이나 용돈을 주면 엄마의 주머니에 들어가는 일은 다반사이기 때문. 2위는 '내가 받고 싶은 걸 살만큼 금액이 안돼서(19%)'였고 '뭘 살지 몰라서(4%)' 등이 뒤를 이었다.
'설 세뱃돈으로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금액'을 묻자 48%인 189명이 '3~5만원'이라고 답했고 34%(134명)는 '5~10만원'이라고 했다.
아이들이 설 선물로 가장 받고 싶은 것으로 1위가 '스마트폰(47%)' 2위가 '게임기(23%)'로 나타났다. IT기기의 인기는 어른, 아이의 상관 없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어 '가방 등 신학기 용품'이라는 대답이 15%(58명)로 세번째였고 '노트북(10%)'과 '옷(4%)'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설날 어린이에게 주는 세뱃돈은 1만원이 가장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한화생명이 임직원 905명을 대상으로 '설 세뱃돈 적정 수준'을 설문한 결과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는 ‘1만원’이라는 답변이 전체의 55%에 달했다.
세뱃돈 주기 애매한 경우는 ‘취업준비생 조카가 세배할 때’가 전체의 22%로 가장 많았다. 새해 가장 듣기 싫은 말로는 ‘결혼해라’, ‘취업해라’, ‘공부 열심히 해라’ 등이 87%나 됐다. 가장 많이 하는 덕담은 '건강해라'(55%)였다.
그런가 하면 주부들은 설에 친정과 시댁에 동일하게 용돈을 20만원씩 줄 것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NS홈쇼핑은 기혼 여성 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설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98%가 시댁과 친정 부모 모두에게 같은 액수의 용돈을 주겠다고 대답했다고 7일 밝혔다.
부모님께 드릴 용돈의 액수는 20만원이 40%로 가장 많았다. 30만원(35%), 10만원(25%) 등의 순이다. 드리고 싶은 설 선물로는 현금(65%)이 1위로 집계됐으며, 식품(22%)과 상품권(7%) 등이 뒤를 이었다.
설에 가장 하기 싫은 가사노동으로는 설거지(2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술상 차리기(27%), 차례상 준비(27%), 청소(17%)도 함께 각축전을 벌였다.
생활용품업체 CJLION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주부 1천71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명절에 남편이 도와줬으면 하는 집안일로 58%의 주부가가 설거지라고 대답했다. 명절음식 준비(16%), 아이돌보기(15%), 청소(11%)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