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부터 4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에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쏟아졌다. 이날 수도권은 20cm 안팎의 폭설이 내렸다. 특히 의정부와 포천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4.0㎝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1월 3일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입춘인 4일 오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1시간씩 늦췄다.
수도권 지역 대설 특보는 해제됐지만 밤사이 내린 폭설에 기온도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차량이 서행하면서 출근길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고, 서울과 경기 지역 곳곳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포천은 축석고개에서 송우리까지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출근길에 극심한 체증을 빚어 월요일 아침 차량 운전자들의 지각이 속출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따뜻하고 습한 저기압의 공기가 대륙고기압의 차가운 공기와 중부지방 상층에서 강하게 부딪혀 많은 눈이 왔다”며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는 1월보다는 빠져나가는 2월이나 3월에 큰 눈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과 경기도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현재 강원 영월ㆍ정선ㆍ원주, 충남 천안ㆍ아산ㆍ예산ㆍ태안ㆍ당진ㆍ서산ㆍ홍성, 충북 충주ㆍ제천ㆍ진천ㆍ음성ㆍ단양, 경북 안동ㆍ영주ㆍ의성ㆍ청송ㆍ영양ㆍ봉화 등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5일 또 다른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밤부터 6일 오전까지 다시 전국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5∼6일 내리는 눈은 충청 이남과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내리겠지만 서울과 경기 등지에도 최고 3㎝까지 쌓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