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의 도리돌마을이 꽁꽁 얼어붙은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동장군축제가 있기 때문이다. 축제 준비부터 운영과 마무리까지 모든 일들을 외부의 도움 없이 마을주민과 학생을 고용해 개최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동네 구멍가게부터 포크레인 기사까지 축제에 소요되는 모든 것들을 마을에서 조달한다.
지난 2005년부터 전문 인력이 양성되어 축제의 기획부터 홍보, 눈과 얼음으로 하는 모든 작업을 마을주민이 직접 한다. 그러다 보니 축제 현장에 종사하는 마을주민과 학생이 100여명에 이르고 행사기간 동안 인건비로 지급되는 비용이 약 1억2천만원에 달 한다. 온 가족이 축제현장에서 일을 하는 가족도 적지 않다.
ⓒ (주)포천신문사
학생들의 경우는 동장군축제를 거쳐 간 선배가 후배들을 격려하는 문화가 생길 정도로 지역출신 학생의 겨울 필수 아르바이트 코스가 된지 오래다. 도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보단 방학기간 고향으로 돌아와 한 달에 120여 만원을 벌 수 있고, 동네 분들과 함께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동네 어른들은 이장님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이장 부녀회장 새마을지도자회장 등이 모두 축제 조직위원으로 참여해 역할을 수행한다.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보영 도평4리 이장은 “동장군축제는 찾아주시는 고객 분들을 위한 축제이기도 하지만 마을잔치”라고 말한다. 축제를 통해 마을사람들이 소통하고 화합하고 웃음이 넘치는 모습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이고, 찾아 주시는 분들도 이런 축제장 분위기를 좋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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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년간의 노력으로 이제는 수도권 대표 겨울 체험학습 축제로 자리를 잡았지만 최근 들어 얼음낚시를 주 행사로 하는 축제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타 축제와의 차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강이 아닌 계곡이 만들어 주는 겨울의 자연환경은 이러한 차별화 시도에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제9회 동장군축제는 오는 1월 27일까지 ‘겨울운동회’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약 50만 명의 체험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을주민의 노력으로 꽁꽁 얼어붙은 농촌마을에 훈풍이 불고 있다.(축제문의 031-535-7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