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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손영배] 외롭고 쓸쓸한 이웃은 없는가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12월 18일
↑↑ 손영배 포천신문 시민기자단장
ⓒ (주)포천신문사
어느 가수의 애절한 노랫가락에 시월의 마지막 밤이란 구절이 있다. 세월의 무상함과 별리의 아픔을 노래한 곡이요, 가사지만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도 모든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때마다 절기마다 호소력 있게 불려지고 있지 않는가. 나도 당신도 시절마다 사람들이 모인자리에서 노래하면서 우리를 그리워 해줄려나? 한갓 밀물처럼 왔다가 스러지는 물거품이며 마른가지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지는 낙엽 같은 인생일진대 어느덧 12월 초겨울은 넘어서고 북풍한설 찬바람이 살을 에는데 무척이나 춥고 배고픈 날이 온 것이다.

이제 나목에 매달린 낙엽은 모두 떨어져 겨울 속에 묻혀 버렸지만 한두 개 매달린 낙엽이 지난 여름을 그리워하며 소리 내 울고 있기만 하다. 하지만 그들도 떨어져 북풍한설 찬바람에 부스러져 대지에 내동댕이쳐지면 눈 쌓인 벌판으로 묻혀 잊혀지리라. 겨울 한 낮의 옅은 햇살이 대지를 비춰주니 그나마 나목들이 살 것만 같아도 밤이 오면 차가운 겨울바람이 온대지를 누비고 다니며 지난 가을의 온기를 날려버리리라.

또는 외로운 사람들의 빈자리를 차가운 냉기로 채워 넣어 그들을 더욱 더 고통 속으로 내몰 것이다. 따뜻한 고향집의 아랫목을 그리워하는 기나긴 겨울밤을 맞이하고 아스라한 추억에 가슴앓이로 허한 냉가슴을 채울 것이다. 홀로 계신 노모의 안위와 형제를 그리워하며 얕은 잠에 하룻밤 열두 번도 더 기와집을 지었다 부셨다 할 것이나, 일장춘몽이며 멀리 떠나간 젊은 날의 님의 모습이 한없이 그리워서일까. 우리는 그리움의 12월을 안고 살고 있지나 않을런지?

어느 뉴스에 지방여고 출신여성이 서울역장으로 보직되었다고 하기에 난 점점 추워지는 이때에 따뜻한 손길이 진정으로 그리운 홈리스들의 안식에 조금이나마 그 손길이 필요하니 그들의 겨우살이에 다소나마 도움의 손길을 주었으면 한다. 부디 그들에게 할머니와 어머니, 누님처럼 따뜻한 온기를 전해 주었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여타 홈리스들의 불행은 우리들의 불행이며 나라 운용자들의 불행임을 잊어서는 아니된다.

내 한사람 내가족의 안위와 호의호식에 젖어 이웃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라면 결국 그들도 성경 말씀에 등장하는 부자와 나사로의 불행한 경고성 인물이 될 것이다. 우리는 불행한 이웃에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그들의 불행을 조기에 벗어나도록 해야만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그들도 우리의 가족이며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래야 비아냥거림의 대상이 되지 않은 보다 나은 모든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으로 우뚝 설 수 있다.

일예로 자기 가족도 이웃도 국민도 돌보지 않는 지도자들을 과연 외국인들이 사람 취급하겠는가. 어느덧 12월의 달력도 빛바랜 채 겨우 매달려 있다. 혹한의 추위가 서서히 다가온다. 여기저기 불우이웃돕기 연탄배달이며 김치배달해 주는 것도 불우이웃돕기 캠페인도 여럿을 보고 구세군 자선모금도 하고 있으니 조금은 다행스럽지만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필요할 땐 신속하게 지원하면 좋겠다. 얼마 전에 가슴 아픈 뉴스를 접했다. 독거할머님이 전기세 때문에 촛불 켜고 사시다가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하니 내 부모가 고통 속에서 죽어갔다 생각해보면 통탄 안할 수 있을까? 돈 때문에 이런 문제도 더불어 생겨날 수 있다. 절약은 없는 자들 쓰도록 절약해야 한다. 무엇 때문에 무조건 혜택주지 말고 독거노인부터 신경써야 한다. 상점표시로 대낮에도, 인적 없는 밤에도 여러 개 불 켜 놓는 곳이 많은데 그렇게 많이 통제하는 것 같지 않게 보이는데 우리 모두 관심 갖자.

닥터지바고에 나오는 라라의 테마 곡 선율 속에 그들의 사랑을 기억하는 분들이 있고 시베리아의 설경도 좋지만 만날 사람 못 만나고 외롭게 쓸쓸히 죽어가는 그 장면을 보노라면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 어차피 한번은 가야할 인생인데 우리들은 외롭고 쓸쓸하게 살지 말고 따뜻하게 살아가자. 특별히 이 겨울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우리 모두는 노력하자. 외롭고 쓸쓸한 사람과 이웃이 없도록.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것 같이 겨울이 깊을수록 새봄이 지척에 있으니 용기를 갖고 나눠주며 살아가자. 2012년도여 안녕을 고한다.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과 은혜를 구하며…감사 또 감사합니다.

손영배 / 포천신문 시민기자단장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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