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피하지 못한 할머니가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5일 오후 5시 24분께 포천시 신북면 가채리 한 주택에 불이 나 최모 할머니(84)가 숨졌다. 화재를 처음 신고한 사람은 불이 난 주택에서 50m 떨어진 곳에 사는 주민으로 저녁 무렵에 연기만 보여 쓰레기를 태우는 줄 알았다가 지붕 위로 화염이 보여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천소방서는 도착 당시 이미 방과 거실, 부엌 쪽으로 번지는 화재를 진압하다가 방에서 숨져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 화재 초기에 제대로 대피하지 못해 그 자리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소방서 관계자는 “사망한 분이 안방의 출입구 쪽에서 발견되어 피난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고령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피난이 지체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포천소방서 화재조사관은 “주택의 소실 정도도 심하고 여러 정황과 증거물 수집도 쉽지 않아 추가적인 화재원인 조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불을 사용한 흔적이나 화재 원인이 되는 단서도 발견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연소 패턴도 불규칙해 화재 정밀 조사를 위해 광역화재조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