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행정감사에서 허술한 운영으로 질타를 받은 포천시 시설관리공단 황일현 이사장이 11월 27일 서장원 포천시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황 이사장은 지난 22일 업무보고 소홀과 업무 미숙지로 시의회가 공단의 행정감사를 중단한데다 27일 재감사에서도 같은 이유로 시의원들의 지적을 받고 행정감사가 중단되자 이날 임명권자인 서장원 시장에게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이날 재감사에서도 공단의 간부 직원들의 자료보고와 태도, 업무 미숙에 대해 지적하고, 지난 2009년에 이어 올해도 행감 중단사태가 반복되자 공단특위조사위원회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재감사에 불출석한 황 이사장은 행정감사에서 시의회로부터 질타를 받는 것에 대해 불만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장 출신으로 이사장 공모를 통해 임명된 황 이사장은 지난 5월 15일 취임한 이후 공단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의욕적인 행보를 이어왔으나 시의회의 행정감사를 넘지 못하고 결국 6개월만에 중도하차할 처지가 됐다. 황 이사장 임기는 지난 5월부터 3년간으로 약 2년 5개월 가량 남은 상태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황 이사장의 사의 표명에 대한 수리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나, 공식 사표가 접수되면 시의회 분위기 등을 고려해 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포천시의원은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시설관리공단은 경영부실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행정감사 때마다 준비가 너무 부실하고 업무파악도 안돼 있으며, 보고하는 임원들의 태도에도 문제가 많아 조사특위를 가동한 것”이라며 “시의회의 이런 행정감사를 못마땅해 해 이사장직을 내놓았다면 공단을 이끌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