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미원 심곡농장 돼지 분뇨 무단방류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인근 가정의 주방에서 오폐수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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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신북면 청미원 직영농장이 돼지분뇨를 불법적으로 무단 방류해 인근 지하수와 하천이 크게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청미원 심곡농장과 신북천 사이에 거주하고 있는 최광열(심곡1동)씨 부부는 12일 아침 일어나 주방과 욕실, 마당에 있는 수도꼭지를 틀자 심한 악취가 진동하면서 시커먼 폐수가 흘러나오자 깜짝 놀랐다.
심곡농장이 9일과 10일 이틀 동안 무단방류한 돼지 분뇨가 땅에 스며들어 지하수가 심하게 오염되면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인근 마을 가정 수도꼭지에서도 오.폐수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돼지분뇨를 무단방류한 밭이랑에는 12일에도 분뇨 액체가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일부는 배수구를 타고 신북천으로 흘러들어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다.
심곡1동 주민 최광열씨는 “오늘 아침 밥을 지으려고 주방에 있는 수도꼭지를 틀었더니 시커먼 폐수가 콸콸 쏟아져 집안에 악취로 진동하고, 마당에 있는 지하수물도 완전히 오염돼 씻을 물 한 방울도 없다”며 “생활 자체가 불가능해 집안으로 들어갈 수 없을 지경”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청미원측은 무단방류로 주민들의 반발이 강해지자 12일 돼지분뇨가 고여 있는 밭을 갈아 엎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동원했으나, 마을 주민들의 제지로 무산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한편, 포천시는 이날 심곡농장과 무단방류 현장을 조사하고 조만간 청미원 심곡농장을 무단방류 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하기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