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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청미원 심곡농장, 돼지분뇨 무단방류 ‘딱 걸렸네’

포천 청미원 심곡농장, 인근 밭.휴경지에 방류하다 주민들에 '들통'
깊이울 주민들 “불법행위” 고발.시위 태세…농장측 “퇴비 준 것인데”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11월 10일
↑↑ 심곡농장측이 돼지 분뇨를 호스로 연결해 인근 밭으로 흘러보내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포천 깊이울유원지 입구에 있는 청미원 직영농장이 돼지분뇨를 불법적으로 무단 방류해온 것으로 확인돼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포천시 신북면 심곡리 깊이울유원지 입구에 소재한 청미원 직영농장은 돼지분뇨를 호스를 통해 농장 인근에 밭과 휴경지에 무단 방류하다가 10일 마을 주민들에게 발각됐다.

심곡2리 마을 주민들은 “오늘 따라 유난히 분뇨 악취가 심해 농장 안으로 들어와 보니 호스 2개를 연결해 분뇨를 공장 인근 밭과 휴경지로 방류하고 있었다”며 “직원이 제지해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니 연결된 호스를 서둘러 제거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장을 확인해보자 심곡농장과 인접한 밭과 휴경지 5천여 평은 돼지 분뇨로 가득차 있으며 분뇨를 버리고 매립한 흔적도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이번 분뇨 방류로 마을을 악취로 진동하고 있으며, 지하수와 하천도 크게 오염시킬 것으로 보인다.

분뇨가 방류된 곳은 깊이울계곡이 흐르는 신북천과 바로 인접해 있으며, 신북천은 포천천과 영평천으로 연결돼 있다.

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봄에 농장이 준공된 이후 악취가 심해 항의를 하면 농장측은 분뇨는 모두 외부에서 액비처리되고 있다면서 단 한 방울의 분뇨도 흘리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동안 마을 주민들이 속은 꼴이 됐다”면서 “결국은 단 한 방울의 분뇨도 외부에서 처리하지 않고 무단으로 방류한 것 같다”고 분개했다.

마을 주민 30여명은 이날 오후 5시 심곡농장 앞에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시에 행정조치를 요구하고 경찰에 고소하는 것은 물론 농장앞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경호 심곡2리 이장은 “청정계곡으로 유명한 깊이울유원지 입구에서 분뇨를 무단으로 방류하는 부도덕한 업자는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면서 “마을주민들과 함께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곡농장 대표는 “소 사료를 재배하는 밭 주인이 척박한 땅에 퇴비를 줘야한다고 해서 동의를 얻었고, 휴경지는 심곡농장 소유 땅으로 농사를 짓기 위해 액비를 이틀간 흘러 보냈다”라면서 “기존에는 창수면 분뇨처리 공장으로 이동해 처리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불법이라면 야밤에 방류하지 왜 낮에 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청미원은 심곡농장에서 모돈 50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관인면 대림농장(1,000두), 창수면 주원농장(500두), 영중면 신안농장(500두) 등 포천지역에서 2천5백두의 모돈을 사육하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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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미원 심곡농장은 자사 소유의 휴경지 곳곳에 분뇨를 방류한 후 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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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 신북면 심곡2리 주민들이 심곡농장 앞에서 돼지분뇨 무단 방류에 대해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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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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