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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의 스페셜 포천 ‘참나무쟁이 작은음악회’

통기타 음악 동아리와 관객 300여명이 한데 어우러져
‘참나무쟁이쟁이 한정식당’ 라이브 공연 명소로 떠올라

정기호 기자 / zorba8821@hanmail.net입력 : 2012년 10월 29일
↑↑ 공연에 심취한 관객들
ⓒ (주)포천신문사

지난 10월 26일 밤. 포천의 변방 마을인 내촌에서 아주 특별한 공연이 열렸다. 깊어가는 가을 밤, 한 폭의 동양화처럼 경관이 아주 수려한 ‘참나무쟁이쟁이 한정식당’(대표 이상호, www.chamnamu.co.kr)에서 주옥같은 통기타 라이브 음악 공연인 ‘참나무쟁이 작은음악회’가 바로 그것이다. 가을이 깊어 밤에는 제법 스산한 날씨임에도 통기타 라이브 음악을 사랑하는 동아리와 관객 300여명은 저물어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밤이 늦도록 자리를 지키고 격조 높은 공연을 감상하였다.

올들어 4번째 개최된 이번 공연에서는 경기북부 지역 교직원 및 일부사업가로 구성된 7명의 남녀 혼성팀 ‘참샘소리’, 서울 상계동 통기타 동아리 3명의 남녀 혼성팀 ‘기타소리’, 색소폰(이경이), 소리여울, 조경구, 강석경, 김민희(국악), 김호정(풍경), 정의신, 신은희, 일동면 샘물농장(남경희), 가평카우보이(김동현), 구본춘 외 2명 등 약 10여 개 팀이 출연하여 깊어가는 가을 밤 격조 높은 7080 통기타 라이브 공연의 장을 펼쳤다.

덧붙여 제4회 공연에 사정상 참가치 못한 팀들이 있는데 지면을 빌어 반드시 소개할 팀이 있다. 참나무쟁이 으뜸 공연팀로서 경기도지역의 초.중.고 교장선생님들이 주축으로 팀이 구성된 ‘기따세’(기타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 모임)팀과 포천지역의 젊은 청년 팀으로 구성된 ‘다락’팀은 어딜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멋진 공연 팀이다.

↑↑ 참샘소리 공연
ⓒ (주)포천신문사

↑↑ 기타소리 공연
ⓒ (주)포천신문사

2012년 들어 4번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참나무쟁이 작은음악회의 역사는 6년 전인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 통기타 음악 연주하기를 누구보다도 좋아하던 참나무쟁이 한정식당 이상호 대표는 그가 운영하는 약 2천여 평에 이르는 식당 한 편에 야외 라이브 공연장을 마련하고 각종 음향장비와 조명, 무대장식 인테리어까지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손수 만들었다.

↑↑ 열창하는 참나무쟁이 한정식당 이상호 대표
ⓒ (주)포천신문사

이후 본인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였고 그 공연을 관람하던 관객도 무대에 올라와 함께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다. 그가 식당에서 공연을 시작한 동기는 매우 순수하다. 한정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장소에서의 공연이기에 남들이 보면 장삿속으로 공연을 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음악을 조건 없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그는 자신이 라이브 공연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순수한 열망 때문에 공연장을 만들어 연주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를 대면하고 대화를 해본 사람이라면 그이 말이 진실임을 알 수 있다. 공연에 출연하는 사람들과 팀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할 수는 없지만 따뜻한 밥과 내촌의 명물 막걸리를 무한대로 제공하여 공연무대의 멍석을 깐 명분에 손색이 없도록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돋보인다. 참나무쟁이 야외 라이브 공연장은 설계와 착공에서 완공까지 전문가의 손길보다는 성실함으로 뭉쳐 단련된 이상호 대표의 정성어린 노동력, 땀의 결정체로 꾸며 나갔다. 전문가가 아닌지라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도 겪었다. 보다 나은 그림을 그리고자 노력하는 열망이 대단한 그는 그가 마음에 찰 때까지 그림을 그려 나아가야만 하기에 어쩌면 완벽한 완공은 영원히 기대할 수 없을지도 모를 일이다.

↑↑ 기따세 공연
ⓒ (주)포천신문사

그래서 공연장의 업그레이드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참나무쟁이 한정식당은 포천의 자랑이기도 하다. 포천지역의 향토지기인 이상호 대표는 우리나라 왕실 궁중음식과 한정식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서 왔으며, 수도권의 변방에 위치한 포천시를 음악의 메카로 우뚝 서게 하고자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소풍팀 공연
ⓒ (주)포천신문사

↑↑ 다락팀 공연
ⓒ (주)포천신문사

경기도와 포천시의 으뜸 음식점으로 소문난 식당은 음식 맛도 훌륭하지만 넓은 공간(약 2,000평)에 한옥으로 예쁘게 꾸며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주변경관까지 한데 어우러져 아름답기 그지없는 곳이다. 식당 한 옆으로 끼고도는 실개천 주변의 초가 정자는 한 폭의 잘 그려진 한국화, 무릉도원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경관 수려한 식당에서의 ‘참나무쟁이 작은 음악회’는 해가 갈수록 라이브 공연을 하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연주자와 관객이 한데 어우러져 음악회를 만들어 나가는 참 공연의 장인 참나무쟁이 작은음악회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언제나 환영한다. 이제 2012년의 야외 공연은 마무리를 하고 2013년 봄 공연을 기약한다. 그 때는 보다 더 발전되고 성숙된 작은음악회의 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 사진을 제공한 김동현씨의 열창
ⓒ (주)포천신문사

취재 : 정기호 포천신문 시민기자, 사진촬영 : 김동현
정기호 기자 / zorba8821@hanmail.net입력 : 2012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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