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처럼 / 커피처럼 / 아름답게 쓸 수 있다면 / 참으로 행복하리라 // 시간의 흐름 속에서 / 나이를 먹어가고 / 바람 불어 꽃잎이 떨어져도 // 마음 속에는 / 음악과 언어가 흐르고 /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 여유를 갖고 싶다.”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단 고문인 박혜자 시인이 시집 「그 꽃의 풍금소리」(월간문학 출판부)를 출간하고, 오는 12월 1일 오후 5시 포천 용정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번 시집은 지난 2010년 5월 펴낸 「햇살로 그린 꽃무늬」에 이은 두 번째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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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집 「그 꽃의 풍금소리」에는 포천신문에 연재했던 시와 문예지에 틈틈이 발표한 90여 편의 작품을 담았으며 <제1부-꽃불을 밟다가>, <제2부-들꽃의 시간>, <제3부-사람이 보인다>, <제4부-마음의 수채화> 등으로 엮어 놓았다.
박혜자 시인은 서문에서 “정직하게 피어나 생명의 향기로 산화하는 그 모습을 닮고 싶었다. 내안의 언어로 지난날의 흔적들을 불러놓고 정작 목발 짚은 언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며 “지금 어디에선가 키 작은 홀씨들이 사람의 다리가 되어 훨훨 날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인수 시인은 작품해설에서 “박혜자 시인이 추념하여 갈망하는 시의 보편적 서정성의 구속력은 물감과 꽃말의 다리가 되어 삶의 화전놀이에 합류하는 유포니(euphony)적 화식도”라고 설명하고 “그가 시로 쓴 편지는 분명 배달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