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관내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음주상태에서 인근의 다른 고등학교 학생을 집단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23일 오전 1시쯤 포천일고 2학년 K양 등 5명은 포천 일동면 기산리의 한 노래방에서 포천고 3학년 E양을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했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폭행 당시 가해자K양 등은 노래방에서 음주를 한 상태였으며 남학생도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들은 노래방에서 바로 옆방에 있던 피해자 E양 일행을 불러내 노래방 내에서 1차로 폭행한 뒤 E양을 따로 인근 골목으로 끌고가 2차 폭행했다. 폭행을 당한 E양은 사건 발생 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난 뒤 친구들과 노래방을 들렀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을 당한 E양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해 통원치료 중이다.
피해자 E양은 “당시 가해 학생들이 술에 취한 상태였다. 노래방 안에서도 캔맥주를 마시고 있던 상태”라고 증언했다.
한편 일각에선 폭행 사건 발생 시간이 자정을 넘긴 시간이어서 해당 노래방이 청소년 출입제한시간(9시부터 22시까지)을 어겼다는 지적과 당시 가해학생들이 술을 마셨다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래방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노래방에서 부모님이 동반하지도 않았는데 학생들을 출입시킨 것이 1차적 원인 제공”이라며 “청소년들을 밝은 곳으로 인도해야 할 어른들이 앞장서지는 못할망정 뒤에서 유흥을 부추긴 꼴”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