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부모를 떠나 처음 만나는 곳 ● 정서, 인지, 신체, 사회, 언어 발달 영유아기에 형성 ● 소중한 인재양성 현장, 투명하고 질 높은 보육 돼야
영유아기의 어린이를 잘 보살피고 가르치는 것은 개인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어린이집에서 영유아가 건강하고 즐겁게 자라야 부모와 가족 나아가 우리사회가 행복해진다. 포천시에는 총 161개의 어린이집이 있으며, 이중 80여 곳이 포천시어린이집연합회에 가입되어 있다. 지난 2월 취임한 안봉순 회장(내촌영광어린이집 원장)은 관내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8월 24일 안봉순 회장을 만나 영유아기 교육의 중요성과 보육철학, 어린이집의 주요 현안 등에 대담을 가졌다.<편집자>
대담 : 이상창 편집국장 / lscnews@hanmail.net
▶ 유아교육은 아주 중요하면서도 어렵다고 합니다.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와 역할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아이들이 부모를 떠나 처음 만나는 곳이 어린이집입니다. 영유아기에 정서, 인지, 신체, 사회, 언어 등 발달에 전반적인 부분이 만5세 이전에 형성됩니다. 영유아기가 참으로 중요한 때죠. 어린이집에 보육 교직원은 곧 부모이며, 교사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아이들의 친구이기도 형제이기도 해야 합니다. 영유아기 때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배려를 배우고 사랑을 알고 나눔과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잘 성장해 사회에 중요한 인재가 될 것입니다. 그 인재라는 나무의 뿌리를 내리게 돕는 기관이 바로 어린이집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포천신문사
▶ 보육정책이 너무 자주 변한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현장 보육교사와 원장들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보육현장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원장이 많을까라는 의문을 먼저 가져 봅니다. 다른 분야에서도 현장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는 정책이 펼쳐지고 있다고 보는 시각은 적지 않을까 싶네요. 현장의 목소리가 전달되기 위해 각 지역의 연합회와 도 연합회 전국 연합회 등 단체들이 열심히 연구하고, 그 연구 결과물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좀 더 좋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더욱 좋은 정책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 어린이집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야 하는데 일부에서는 불의의 사고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부분은 현장에 있는 저희들과 관계기관 등 각 부처에서도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어린이집에 안전사고 관련 기사를 접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부모가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는 어린이집을 운영하기 위해 원장과 교사의 인성교육, 안전관련 교육 등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영역 활동과 다양한 외부활동 등에서도 안전을 고려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보여 주기 위한 교육보다는 실제 생활 속 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 올해부터 정부와 지자체가 보육료를 지원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 어린이집들이 국고보조금을 유용하거나 전용하는 사례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 재정에 따라 지역별로 보육환경의 편차가 크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포천지역은 어떻습니까?
“각 지자체의 규모와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각 지역별로 편차가 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 포천은 자립도가 28.7% 인데 반해 시장님을 비롯해 지역사회가 교육과 보육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보육료 중단에 대한 염려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보조금 유용이나 전용화 같은 사례는 보육 현장 속에 극히 일부입니다. 소중한 인재를 다루고 있는 현장이기에 더욱 투명하고 질 높은 보육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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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정부가 단설유치원을 설치하고 나선 것에 어린이집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천에도 3곳의 단설유치원이 들어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지역의 보육과 교육을 위해 애쓰고 헌신한 기존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들이 현재 저출산 및 각종 정책들과 맞물려 정원 미달 사태에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또다시 단설 유치원을 설립하면 포천시 관내 어린이집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하게 될 것입니다. 교사 수급도 어렵고, 교육적인 질이 떨어질 수 있어 점진적으로 어린이집 폐쇄로 이어지고 결국 종사자들의 실직은 물론 포천시 지역발전에도 문제가 야기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포천 관내 병설 유치원 중 한 반에 3명이 재원하는 원의 운영비와 20여명이 재원하는 어린이집의 운영비가 비슷하다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병설 유치원의 이용률 저하는 부모의 선택이 어린이집을 향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부모님들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는 어린이집의 발전에 좀 더 힘을 실어주셨으면 합니다.”
▶ 포천시어린이집연합회는 회원사와 우리지역 보육환경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또 현재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전체 어린이집의 절반인 80여 곳이 연합회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연합회는 원장 교사 교육, 포천시 어린이날 축제, 어린이집 이용아동 대상 부모교육, 교재교구경진대회 및 동화구연대회, 사랑의 동전 모으기, 포천시 보육인의 날 개최, 각종 안전교육을 통해 회원 어린이집의 경쟁력을 높여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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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님이 원장으로 계시는 내촌 영광어린이집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내촌면 음현리 내촌영광교회 내에 소재하고 있으며, 지난 1997년 12월 6일 종교단체 법인으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현재 정원은 39명이고 원장을 비롯해 5개반 선생님 5명, 조리사, 운전기사가 양질의 보육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보육교사는 대부분이 개원 당시부터 현재까지 장기 근속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씀은?
“포천시 어린이집 모두가 회원이 되어 연합해 아이들과 원 운영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법령 미숙지 및 시스템 사용방법 미숙으로 고의성 없이 위반하는 사례가 많아 행정기관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속적인 교육으로 익숙해지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행정처분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부모들이 어린이집에 대한 불신을 더욱 갖게 하는 역기능적인 제도가 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부분을 확대 포장해 신고하는 상황이 우려되며 영유아와 여러가지 확장 활동해야 하는 보육교사가 위축돼 충분한 보육서비스 제공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만약 행정처분 대상 어린이집을 공개해야 한다면 아동학대 및 성폭력, 급식으로 인한 사고 등의 고의적이고 중대한 과실로 인한 행정처분 건에 한정되어져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