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 포천캠퍼스의 8개 학과가 2013학년도부터 남양주 캠퍼스로 이전한다. 경복대는 개교 20주년을 맞아 대학의 학과 구조조정안을 수립하고 포천캠퍼스는 간호.보건계열로, 남양주캠퍼스는 복지.예술계열로 특성화 한다고 밝혔다.
전지용 경복대 총장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특성화 전략을 발표하고 2013년 1월 중 컴퓨터정보, 관광학부, 경영학부, 건축디자인, 유아교육, 미용예술학부, 의료미용, 의료복지 등 8개 학과를 포천캠퍼스에서 남양주캠퍼스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천캠퍼스는 간호학과(4년제), 치위생과(3년제), 작업치료과(3년제), 임상병리과(2013년 신설) 등 간호.보건계열 4개 학과만 남게 되며, 남양주캠퍼스는 기존 6개 학과와 이전하는 8개 학과를 더해 총 13개 학과가 개설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본교였던 포천캠퍼스는 사실상 분교로, 분교 캠퍼스였던 남양주캠퍼스는 본교로 위상을 달리하게 됐다.
전지용 총장은 “개교 20주년 도약을 위한 캠퍼스별 특성화된 전략으로 대학의 구조정안을 마련했다”면서 “포천캠퍼스는 본교로서 간호.보건계열을 집중 육성할 것이며, 남양주캠퍼스는 분교 이미지를 탈피해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해 명문사학으로 도약할 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복대는 포천캠퍼스에 원룸형의 기숙사를 새롭게 구축하기로 했으며, 현장과 동일한 시뮬레이션 실습실을 구축해 간호보건 인력배출의 메카로 육성하기로 했고, 남양주는 캠퍼스를 증축해 남양주 지역 유일의 대학으로서 위상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복대의 학과 이전에 대해 지역사회의 여론은 싸늘하다.
포천의 한 단체장은 “경복대가 포천에 보건계열 학과 4개를 남겨두었지만 사실상 대학을 통째로 남양주로 이전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다른 지자체는 대학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포천시는 기존의 대학도 다른 지역에 빼앗기는 꼴이 됐다”고 말했다.
↑↑ 전지용 경복대 총장이 27일 기자회견에서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