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이부휘 의원이 지난 2일 제3대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의장에 당선됐다. 이번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재선급인 김종천 전반기 의장의 연임설과 정종근 무소속 의원의 여당 입당후 의장설이 대두됐지만 다수당인 새누리당 소속 초선의원들의 각축 끝에 이부휘 의원이 후반기 시의회를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됐다.
이 의장은 당선 소감에서 “소통하고 의논하는 의정활동으로 원만한 의회, 내실 있는 의회를 만들고, 집행부와 협조하면서도 견제할 것을 견제하는 의회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에게 몇 가지 주문한다면 시민의 대변기관인 시의회의 역할이 ‘협력’보다 ‘견제와 감시’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점이다.
포천시는 집행부 수장이 시의회 다수당과 같은 새누리당 소속으로 지금까지는 시정협력이 우선시돼 왔다. 소수 야당 의원과 무소속 의원이 목소리를 높이며 두드러진 활동을 해왔다고 하지만 다수당의 힘에 눌려 시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활동은 미흡했다고 본다.
여기에 무소속 재선인 정종근 의원이 최근 새누리당 복당을 신청해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어서 복당이 이뤄진다면 여야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포천에는 시민단체나 압력단체가 사실상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시의회의 견제역할이 막중하다. 견제와 감시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다. 시민을 대변해 잘못된 시정을 바로잡아 개선시키는 집행부에 대한 협력이자, 이는 결국 포천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이기도 하다.
이 의장이 소속 정당을 떠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강화해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