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북부의 대동맥이자 포천시민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그동안 지지부진을 면치 못했던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드디어 착공에 들어갔다. 아직 착공식 행사를 개최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6월 20일 서울북부고속도로(주)가 민자고속도로 사업 착공계를 국토해양부에 접수함으로써 사실상 사업은 착수된 셈이다.
지난 2002년 7월 대우컨소시엄의 사업 제안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그동안 노선 갈등과 군부대 탄약고 이전 문제 등으로 지연돼 오다가 1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잘 아시다시피 철도와 고속도로가 단 1m도 없는데다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포천시로서는 민자고속도로 착공이 긴 가뭄 끝에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일수밖에 없다.
2017년에 개통될 민자고속도로는 경기북부와 포천시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이 구간이 뚫리면 우선 동부간선도로와 국도 3·43·47호선 등 극심한 정체를 빚는 도로의 통행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 철원, 양주, 화천, 연천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 관광 활성화와 가구·섬유·피혁·잡화 등 중소기업의 물류난 해소, 포천의 용정·신평3리 일반산업단지 분양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다.
문제는 1조원에 달하는 토지보상비(9711억원) 확보가 관건이다. 2017년에 개통되려면 매년 2천억원의 국비를 확보해야만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포천시는 지가상승이 계속되고 있어 보상이 지연되면 그만큼 국고가 낭비되는 사태가 초래될 것이다.
포천시가 포천 구간의 조기보상과 개통을 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토해양부가 포천시 구간(민락IC~신북IC)의 우선 개통 건의를 수용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