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관인면 중리 한탄강 홍수조절댐 수몰지에서 후기 구석기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대량 출토됐다고 6일 밝혔다.
포천시가 발표한 유물 출토 현황에 따르면 후기 구석기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몸돌, 돌날몸돌, 돌날, 몸돌석기, 망치돌, 격지, 주먹도끼 등 1만2천여 점이 출토됐으며, 중2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고인돌 10여기가 확인됐다.
한탄강에서 구석기 유물이 대량 발굴되기는 1978∼1980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현재 선사유적지 )에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와 돌도끼 등 6000여 점이 발굴된 이후 처음이다.
학계는 이번에 출토된 후기 구석기 유물은 전곡리 전기 구석기 유물보다 정교하고 다양해 구석기 문화양상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4월부터 한탄강 홍수조절댐 수몰지구 내에서 문화재 발굴조사 작업을 벌여온 (재)기호문화재연구원은 이번 유물 출토와 관련 “한탄강을 중심으로 후기 구석기시대 대형 유적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북부 후기 구석기시대의 석기 제작기술과 발전 등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포천시 관계자는 “발굴 대상지가 수몰지구이지만 유적의 중요도가 높다고 판단되어 전문가 자문을 받아 현장을 보존하거나 이전 복원해 역사문화 공원으로 활용하고자 주관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천시는 중2리 마을회관 및 현장에서 오는 10일 오전 11시 출토유물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