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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지역의 착한가격업소 널리 홍보하자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2년 07월 02일
자고나면 물가가 치솟는 이른바 고물가 시대다.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가족끼리 외식을 하는 것도 큰 고민거리가 되었다. 매일 점심식사를 외식에 의존해야 하는 직장인들도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설렁탕, 냉면, 콩국수 김치찌개 칼국수 한 그릇 값이 7천원에서 1만원을 웃도는 곳도 적지 않다. 싼 곳을 찾아 헤매는 직장인들이 안스러울 정도다.

음식값은 오르기만 하지 내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우값이 크게 떨어져도 등심이나 갈비 메뉴판의 가격은 변함이 없거나 오르기만 한다. 배추나 무 등 채소류 값이 폭락해도 음식값이 내린 경우도 거의 없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정부가 개입해서라도 행정지도를 통해 음식값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고, 시민단체가 나서 터무니없이 음식값을 높여놓은 음식점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한쪽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은 착한가게들이 생겨나고 있어 주머니사정이 안좋은 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적은 이익을 남기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까지 하는 가게들까지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착한 가게이자 아름다운 가게다. 최근 착한 가게는 마치 새로운 트렌드로 확산 추세에 있다. 반가운 현상이다.

지난 5월 경기도가 선정한 착한가격업소 베스트 10을 보면 정말로 이런 가격이 있나 싶은 가게들이 즐비하다. 한 중국음식점은 물가가 치솟던 지난해 4월 오히려 가격을 내려 짜장면을 990원에 팔고 있는 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변 학생, 직장인, 어르신 등 다양한 고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2천원에 비빔밥을, 3천원에 냉면을 파는 곳도 있다.

포천시도 6월말에 착한가격업소 11곳을 발표했다. 포천에서는 유일하게 경기도 베스트 10에 선정된 송우리손칼국수를 비롯해 ‘자연식당(신읍동)’, ‘흙야지 숯불갈비(신읍동)’, ‘대신정육점식당(운천)’, ‘굿보이 남성컷트(신읍동)’, ‘남자(송우리)’, ‘솥뚜껑삼겹살(송우리)’, ‘토마토피자(송우리)’, ‘정다운식당(구읍리)’, ‘장가네 즉석김밥(신읍동)’, ‘착한도시농부(선단동)’ 등 11곳이다.

가격, 청결도, 친절도 등의 기준에 따라 물가모니터단 등으로 구성된 현지실사단의 평가와 심의를 거쳐 행정안전부의 검증으로 최종 지정되는 만큼 선정절차와 심사는 투명했으리라 짐작된다. 따라서 시민들이 착한가격업소들은 입소문으로 널리 퍼뜨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착한가게를 찾고 있지만 정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포천시는 지정된 업소에 대해서는 시 홈페이지와 관광홍보책자, 리플렛 등을 통한 홍보와 함께 모범업소 지정서와 표찰, 상하반기(2회) 종량제봉투(100L) 30매 지원, 중소기업청 자영업 컨설팅 우대 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고 한다. 은행 대출금리도 0.25%~0.5% 추가 감면해주는 등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한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어떤 재료로 만들었길래 짜장면이 990원밖에 하지 않느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싼 식재료를 사용하기에 음식의 질도 형편없을 것이라는 추측에서 나오는 의심이지만, 맛이 없다면 착한가격이라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게 되고 스스로 도태될 것이다. 착한가게들은 한결같이 적은 이익을 남기되 많이 파는 박리다매(薄利多賣) 마케팅 전략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지나친 저가경쟁이 자칫 품질저하로 이어져 도산하리는 전망이 있지만 이는 기우(杞憂)에 불과하다.

모든 업소가 착한 가게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확실한 건 착한가게가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서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을 헤아려준다는 점이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2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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