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양주.동두천(이하 의양동) 3개 市 통합은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어떤 절차에 따라 언제쯤 통합될 수 있을까?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가 지난 4월27일~5월18일 통합을 건의한 지역 시민 1천~1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의정부는 63.1%, 양주는 51.8%, 동두천은 71.7%가 찬성했다.
이를 토대로 위원회가 지난달 의양동을 비롯한 전국 14개 시.군을 통합 대상으로 선정했다. 의양동의 경우 어떤 방식으로 통합 가부를 결정할지 관심이다.
행정안전부는 다음달 중 해당 지역에 통합을 권고할 예정이데 통합 가부는 의회 의결과 주민 투표 중 한 가지 방식으로 결정된다. 의양동은 2009년에도 의회를 중심으로 자율통합이 추진됐지만 막판 양주시의 반대로 무산됐다.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이해 때문으로 분석됐다. 의정부시 인구는 44만명, 양주시는 20만명, 동두천시는 9만명이어서 통합시장을 선출할 때 의정부 출신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시민보다 정치권의 반대가 많았다. 당시 시민 여론조사결과 통합 반대는 양주 23.9%, 동두천 17.3%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통합에 적극적인 의정부시는 이번 행정체제 개편이 성사되려면 주민 투표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치단체장의 경우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현삼식 양주시장이 통합에 찬성하는 반면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의정부시장과 양주시장은 지난주 도내 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독일에서 진행된 통일연수 때 통합시 청사를 양주에 두고 시 명칭을 양주로 하는 통합 방안에 공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의 뿌리가 양주인 만큼 통합된다면 시 명칭을 양주로 하는데 찬성한다”며 “시청사도 3개 시 중간지점에 건립해야 효율적”이라고 말했고, 현삼식 양주시장은 “시민의 한 명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낸다면 역사적으로 정통성 있는 양주로의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반면 오세청 동두천시장은 “복지국가일수록 시민에게 더 밀착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초자치단체를 세분화하는데 통합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의양동 통합 가부는 내년 4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통합이 결정되면 시민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통합 절차를 진행, 오는 2014년 6월 통합이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