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봄 가뭄으로 심각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가뭄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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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14일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시군 등 유관기관과 농작물 가뭄 극복 대책회의를 열고 가뭄지역 용수확보 대책 등을 마련했다.
도에 따르면 올해 5월 강우량은 19.2mm로 평년의 20%에 불과해 모내기 지연, 노지 밭작물 생육 부진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일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밭작물의 고사 등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봄 가뭄으로 인해 도내 전체 논의 0.2%인 223ha에서 아직 모내기를 하지 못했으며, 이앙한 논의 0.2%인 218ha에서는 물이 마르고 있다. 또 간척지 등 일부 논에서는 염농도가 높아지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파주시에서는 관수시설이 되지 않은 일부 노지에서 밭작물(33ha)이 시들고 있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에 따라 도는 14일부터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대책상황실을 꾸리고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한편, 가뭄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민·관·군이 보유한 양수기 등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또 관정, 간이보, 하상굴착, 들샘 개발 등 가능한 간이용수를 최대한 개발해 가뭄지역에 용수를 공급할 방침이다.
모내기가 불가능한 논에 대해서는 25일부터 벼 대신 파종이 가능한 작물을 심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밭작물은 토양 수분함량이 40% 이하로 떨어질 경우 비상급수를 추진해 작물 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