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천 지역구 김영우 국회의원이 지난 5월 21일 여당이자 원내 제1당인 새누리당 대변인에 발탁된 것을 두고 지역민들은 지지정당을 떠나 대체로 환영하고 있다. 연일 언론과 국민에 노출되는 대변인은 당의 마스코트와 같은 얼굴이다. 그래서 주로 방송기자나 앵커 출신들이 대변인을 맡는 경우가 많은데 YTN 기자를 지낸 김 의원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대변인은 정치동향을 신속하게 판단하고, 당내 의견 수렴 능력과 대 언론감각 등이 요구되는 자리다. 소속 정당을 대변하고 때로는 상대 정당을 공격하기에 이전투구를 벌이기도 하고, 정쟁의 중심에 서다보면 정치인의 색깔이 강해져 득(得)이 되기도 하고 실(失)이 되기도 한다.
김 의원은 대변인 임명 소감에서 “정쟁보다는 국민과 소통한다는 자세로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을 ‘입’이 아닌 ‘가슴’으로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야당과 ‘입’으로 싸우지 않고 국민과 ‘가슴’으로 소통하겠다는 각오가 새롭게 들린다. 그러나 올해 대선을 앞둔 형국에서 여야의 격전이 불가피하고, 대변인은 최선봉에서 기세싸움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 의원이 품격 있는 대변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정치권과 국민들의 평은 올라갈 것이다.
김 의원은 재선 후 “지역주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주민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김 의원의 여당 대변인직이라기 보다는 정체된 숙원사업의 해결일 것이다. 민자고속도로도 조속히 착공해야 하고, 철도 유치도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김 의원이 재선급 여당 대변인으로서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끌어 올려 큰 정치인이 된다면 아무래도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지역주민들이 김 의원의 대변인 임명을 환영하고 기대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