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행사의 사업자금 횡령과 분양금 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포천 소흘읍 이동교리 공구유통단지 조성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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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소흘읍 이동교리에 조성중인 공구상가단지 분양 과정에서 수백억원의 사업자금 횡령과 분양금 사기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분양 계약자 최모(40)씨 등 5명은 16일 시행사인 C사 대표 이모(41)씨와 이사, 분양사 관계자 등 12명에 대해 사기 및 횡령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고소했다. 포천경찰서는 의정부지검으로부터 수사지휘를 받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등은 고소장에서 “시행사인 C사(포천 공구유통단지) 대표 등은 분양계약을 맺은 뒤 계약금과 중도금, 공구상가를 담보로 받은 투자금을 입금 받아 한국토지신탁이 아닌 C사와 포천공구유통단지 법인 은행계좌로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분양금이나 투자금을 횡령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이들은 “시행사 등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단지 분양을 시작하면서 신탁회사에 자산관리를 맡길 의사도 없이 수분양자, 투자자, 시공사 등 관련자들에게 마치 신탁회사가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것처럼 광고를 통해 분양 및 투자계약, 공사도급계약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시행사 실제 사장인 최모(43)씨의 말만 믿고 투자했다가 공사비를 받지 못한 시공사가 공사를 거부해 상가 준공이 지연되는 등 피해 분양자가 200명에 이르고 피해액만 2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고소인들은 “공구상가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공구상가의 분양이 어렵게 되고 분양금 회수가 안되자 C사의 실질적 사장인 최모씨 등은 지속적으로 외부에서 공구상가를 담보로하여 투자금을 유치하려고 하고 있으며, 현재는 공구상가의 2~3층 원룸을 분양해 분양금을 횡령할 목적으로 용도변경 신청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행사 C사 대표 이모씨는 “아직 고소장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 공구유통단지는 소흘읍 이동교리 374―61 외 22필지 2만2천271㎡에 조성 중인 33개동 점포 400여개 규모로 당초 지난 2010년 준공 계획이었으나 공사비 미지급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의정부지검은 지난해초 포천시가 상가 부지 조성과 관련해 인·허가 과정에 특혜를 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