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광역화장장사업의 우선협상마을 선정 무효 소송으로 법원판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북면 야미1리 주민들의 찬반 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으며, 반대측 주민들과 포천시의 대립도 심화되고 있다.
포천시는 17일 오후 7시 광역화장장 우선협상 마을인 야미1리 마을회관에서 ‘포천시 추모공원 조성계획 설명회’를 개최했으나 반대측 주민들의 반발로 설명회는 파행으로 끝났다.
이날 포천시 한탄강지원과 백영현 과장은 마을회관에서 야미1리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가졌으나 화장장 반대주민들의 격렬한 반발과 저지로 설명회는 20분도 안돼 마무리됐다.
백영현 과장은 설명회에서 사업개요 및 추진현황, 광역화장장 건립의 필요성, 반대주민들이 주장하는 관광수요 감소, 오염물질 배출, 교통체증, 지가하락 등에 대한 반박과 대책을 설명하고, 야미1리 지역발전기금 100억 지원 및 도시가스 설치, 부대시설 운영 등을 소개했지만 반대주민들의 고성에 묻힌데다 시청 직원들과의 몸싸움이 격화되자 “정상적인 설명회가 어렵다”며 서둘러 끝냈다.
백 과장의 설명이 길어지자 마을회관 안팎에 모여든 반대주민들은 “서장원 시장이 와서 직접 설명하라”, “공청회도 안거치고 설명회만 하느냐”, “포천시는 (소송)피고인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자격이 없다”, “야미1리에 100억 주면 야미2리도 100억을 주느냐”며 포천시 공무원들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한편, 지난 5월 7일 의정부지법 재판부가 포천시의 주민설명회 개최와 야미1리 주민 재투표를 원고(반대대책위)와 피고(포천시)에 권고하면서 양측의 합의에 따라 오는 20일 마을회관에서 포천시 선거관리위원회 입회하에 찬반 주민투표를 다시 실시한다.
이날 주민투표는 광역화장장 우선협상마을 무효 소송 판결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돼 찬반 투표 결과가 광역화장장 사업의 추진여부를 판가름할 핵심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