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오후 4시 포천 선단동 주민센터 3층 강당.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 근로자들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 요양시설의 어르신들이 100석이 넘는 좌석을 가득 메운 채 사회자 김기용씨(웃음치료사)의 리드에 따라 손뼉도 치고 웃음도 터뜨린다.
오늘은 선단동에서 대진대 교수와 음악인들로 구성된 ‘노래하는 사람들’이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여는 날이다. 매달 힘들고 지친 소외이웃을 찾아가 음악으로 희망과 용기를 주는 ‘노래하는 사람들’이 가정의 달 오월에는 선단동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을 찾았다.
노래하는 사람들의 대표인 대진대 박정근(바리톤) 영문학과 교수와 윤희철(테너) 건축공학과 교수, 테너 박광태, 소프라노 이명숙, 바이올리니스트 맹정민 등 멤버들이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이번 행사를 후원한 대진대 다문화연구소 이만수 소장과 김정식 선단동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바쁜 정치일정을 제쳐두고 김영우 국회의원이 모처럼 참석해 작은 음악회 공연장에 무게감이 실린다.
공연이 시작되고 박광태 테너가 무대에 올라 독일 가곡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와 ‘보리밭’을 불러 첫 번째 무대를 장식했고, 이어 바리톤 박정근 교수는 ‘마이웨이(My Way)’와 ‘투데이(Today)’를 불러 공연장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소프라노 이명숙씨는 ‘동심초’와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로 멀리 고향을 떠나온 외국인 근로자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바이올리니스트 맹정민씨는 영화 ‘미션’의 주제곡으로도 유명한 사라 브라이트만의 ‘넬라 판타시아(Nella Fantasia)’와 ‘시크릿 가든의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연주해 진한 감동을 선사했고, 테너 윤희철 교수는 비틀즈의 ‘예스터데이(Yesterday)’와 ‘넬라 판타시아’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포천 색소폰 앙상블 동호회(회장 조익형)는 우리가곡 ‘목련화’와 ‘뱃노래’를 연주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작은 음악회에 몰입된 김영우 의원은 “작은 음악회는 매달 우리지역의 소외이웃에 감동과 울림을 주는 큰 음악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