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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소흘읍 자치위원장 이·취임식이 시사하는 것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2년 05월 10일
지난 5월 1일 열린 포천 소흘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이·취임 행사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소흘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날 다른 읍면동의 직능단체 이·취임식과는 다르게 외부인사도 초청하지 않았고, 축하화환이나 화분도 찾아볼 수 없었다. 전·현직 자치위위원들만이 참석해 정례화 된 월례회의를 개최하면서 조촐하고 간소화 된 이·취임식을 치른 것이다.

관내에는 여러 기관·단체장들이 임기가 끝나면 이·취임식 행사를 갖는다. 특히 봉사직인 각 읍면동의 단체장이 수십 명에 이르고 임기가 대부분 1~2년이어서 한 달에도 수차례 이·취임식이 열리는데 행사가 지나치게 요란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관내 주요 기관·단체장을 초대하고, 심지어는 시장과 국회의원, 시의장, 도·시의원 등 선출직 정치인들을 초청해 줄줄이 축사를 듣는가 하면, 세라도 과시하듯 수백여 명의 주민들을 초청하고, 축하화환이 행사장 입구에 진열되곤 한다. 이임자는 임기동안의 공을 내세우고 싶고 신임자는 대외에 취임사실을 알리고 싶은 점은 이해되는 대목이지만, 지역사회에 묵묵히 봉사하겠다는 단체의 설립취지와는 조금 동떨어져 보인다.

소흘읍의 주민자치위원회도 여느 이·취임식 행사처럼 화려하게 치를 수 있었지만 이제승 이임 위원장과 김재창 신임위원장은 사전에 합의해 행사를 검소하게 치르게 됐다고 한다. 두 전·현직 위원장은 포천시의 관문이자 가장 인구가 많은 소흘읍부터 행사문화를 개선해 다른 읍면동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허례허식을 벗어던지게 됐다고 한다.

소흘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린 바 있고, 1%사랑나누기운동본부를 통한 무료급식소 운영 등으로 전국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행사의 겉치레를 중시하는 게 아니라 주요 사업과 봉사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주민자치위원회 뿐만 아니라 다른 직능단체에서도 소흘읍 주민자치위원회를 본보기로 삼길 바란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2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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