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는 포천시민들에게는 여전히 악몽으로 남아 있다. 8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피해를 냈고, 도로·교량·하천이 유실되거나 파손됐으며 주택, 공장, 농경지 등이 훼손되거나 침수돼 피해액이 1천억을 넘어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되기도 했다. 포천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포천시는 반드시 우기 전에 수해복구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지만 집중호우 시기가 점차 다가오면서 시민들은 수해복구가 빨리 끝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걱정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포천시는 4월말 현재 수해복구율이 75%이며, 나머지 대부분의 복구사업들은 우기전인 6월말 이전에 완공하겠다는 계획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복구현황을 들여다보니 소하천이나 소규모시설들은 대부분 복구가 완료됐지만 지방하천이나 도로, 교량 등 대형사업들은 복구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특히 집중호우로 교량이 유실되는 등의 피해를 입은 수동천과 갈월천, 고모천, 영평천 4곳은 항구복구에 나서고 있는데 우기 전에 마무리가 쉽지 않은 곳도 있다. 영평천의 경우 복구구간인 제방을 여러팀이 나눠 시공하고 있어 6월말 완공이 예상되지만, 성동3리를 연결하는 삼산교는 영평천을 횡단해 설치하는 것으로 교량 연장이 105m로 규모가 크고 접속도로인 지방도 372호선을 3m 정도를 높여야 하기에 많은 공정이 필요해 공사지연이 예상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사업비 확보와 행정절차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해복구는 우기 전의 조속한 마무리도 해야 하지만, 자칫 서두르다가는 부실공사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포천시는 지난해처럼 막대한 인명·재산피해가 올해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수해복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포천시의회는 5월 임시회를 열어 시의 복구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반드시 현장조사에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