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황혜헌 병원장이 25일 오후 4시 포천병원에서 임직원과 내빈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고 현역에서 물러났다. 황 원장은 퇴임 후 해외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날 퇴임식에는 배기수 경기도의료원장, 김동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정흥자 전국지방의료원엽합회 사무총장, 김병기 의정부병원장, 김현승 파주병원장, 이문형 이천병원장, 김용숙 안성병원장 등 도내 의료계 인사와 이만구 포천문화원장, 김현식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장, 남궁종 포천시 산립조합장, 송호철 포천우체국장, 황규철 KT 포천지사장, 이형수 국민은행 포청지점장 등 관내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황 병원장은 퇴임사에서 “지난 4년을 돌이켜 보니 여러 가지 감회가 앞선다”면서 “급여를 주기 위해 살얼음판을 걷는 듯이 노심초사했던 수많은 날들도 이제 아픔보다는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오며, 공공성과 경제성 사이에서 고민하던 갈등도 이제와 생각하는 명분과 실리가 병존하는 표리를 가진 인생의 한 단면이라는 가르침을 저에게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60년 포천병원의 역사와 저의 60년 인생역정 속에서 겹쳐서 만난 4년은 커다란 인연이었고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4년은 제가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경험과 지혜로서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병원장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정읍아산병원 병원장, 한국국제협력단 정부파견 한국-베트남 친선병원장 등을 두루 역임한 후 2008년 5월 1일부터 2012년 4월 30일까지 만 4년간 포천병원장을 지내고 정년퇴임 했다.
황 병원장은 의료원 통합이후 포천병원이 가장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냈다. 포천병원이 공공의료 인프라구축과 진료체계 정비, 의료사업의 다양화 등을 통해 의료의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이루고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 원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배기수 경기도의료원장으로 공로패를, 포천병원 임직원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퇴임한 황 원장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라오스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편, 후임 병원장에는 오수명 전 의정부병원장이 5월 1일 취임한다. 오 신임 병원장은 경기고, 서울대 의대, 동대학원 박사 출신으로 경희대 의대 교수,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병원장, 녹십자의료재단 고문 등을 두루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