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실시된 제19대 총선 포천·연천 선거구에서 김영우 새누리당 후보가 과반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먼저 지역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김영우 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내고, 선전했지만 낙선한 이철우 민주통합당 후보와 박윤국·최병훈 후보에게는 위로를 보낸다.
포천·연천 주민들이 김영우 후보를 선택한 것은 초선의원으로서 추진했던 일들을 재선의원으로서 힘 있게 추진하고 지역현안 사업을 잘 마무리해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기여해 달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포천·연천이 보수층이 두터운 전통적인 여당 강세지역이라는 점에서 김영우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을 때부터 당선이 유력시 되었고, 선거운동 기간을 전후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경쟁후보들에 비해 앞서나가면서 일찌감치 재선 가능성이 예고된 바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지난 4년 동안의 의정활동 성과에 대해 냉정한 평가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지역발전의 강력한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 포천·연천의 주민들로서는 ‘초선의 김영우 의원’에게 다시 한 번 4년을 맡겨도 좋은가 하는 논란이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천·연천에서 김영우 후보가 선택받은 것은 높은 정당 지지도에 힘입은 바 크고, 김 후보의 선거전략이 주효한 측면도 크다.
김 당선자는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출정식에서 “18대 국회 임기 4년 동안 포천·연천의 발전을 위해 민자고속도로, 경원선 전철, 산업단지 유치 등 많은 사업들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주민과 함께 씨를 뿌렸다”며 “이제 뿌린 씨앗을 주민과 함께 거둘 수 있도록 포천·연천 주민들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번에 재선 국회의원이 되면 4년 동안 다져놓은 사업들이 완성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주민과 함께 뿌린 씨앗을 재선이 돼서 주민과 함께 거두겠다는 슬로건이 표심을 파고들어 지지를 이끌어 낸 것이다.
김 당선자의 당선에 가려져 빛이 바랬지만 낙선한 이철우 민주통합당 후보의 선전도 평가할 만하다. 역시 재선을 노렸던 이철우 후보는 정당지지도를 훨씬 웃도는 득표력으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현역인 김영우 후보의 벽을 넘는데는 실패했다. ‘스마트 시대 스마트 후보’임을 내세우며 신선한 선거운동으로 절대 열세지역에서 야권후보로서 저력을 보여줬다.
박윤국 무소속 후보는 18대 낙선 이후 와신상담 재기를 노렸지만 여당 후보 공천을 받는데 실패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에 대한 유권자의 냉혹한 심판을 받는 결과가 됐고, 역시 새누리당에서 이탈해 출마한 최병훈 무소속 후보 또한 정치신인으로서 호된 신고식을 치르는 선거였다.
김영우 당선자는 이제 재선의원으로서 포천·연천 주민들과 약속한 정책과 공약을 잘 이행해야 할 것이다. 김 당선자는 당선소감에서 이번 총선결과를 두고 “연천·포천의 현실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먼저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18대 의정활동을 통해 추진했던 사업들을 마무리 하라는 엄숙한 명령”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향후 4년간 역점적으로 추진할 지역현안사업으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조기착공, 연천 경원선 전철 조기 완공, 용정·신평·청산 대규모 산업단지 추진, 남북청소년교류센터, 관광지 개발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김 당선자가 제시했던 공약들을 잘 이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 개표 결과를 보면 포천연천 유권자의 반은 김영우 후보를 선택했고, 나머지 반은 이철우 후보를 비롯한 3명의 후보를 선택했다. 따라서 김 후보는 자신을 찍지 않은 50%의 유권자들의 뜻도 잘 헤아려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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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0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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