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을 찾을 수 없어 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없는 곳을 찾아가 음악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는 노래하는 사람들(대표 박정근 교수)은 지난 5일 오후 5시 군내면 구읍리 소재 승리요양병원에서 ‘2012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공연으로 생동감 있는 봄을 맞는 감동적인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음악회는 경기문화재단과 포천시가 후원하는 공연으로 노년을 쓸쓸히 보내고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아름답고 품격을 갖춘 음악으로 더불어 함께하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긴 흔치않은 무대였다고 관람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음악회는 바리톤 김형신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첫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은정씨의 반주로 박정근 교수의 가곡 ‘시래기’와 가요 ‘하얀 목련’ 연주를 시작으로, 테너 박광태씨가 가곡 ‘그대 창밖에서’가 연주 되었고, 바이올리니트 맹정극씨의 ‘넬라 판타지아’를 연주할 때는 모든 관객이 감미로운 바이올린 선율에 취해 깊은 감동을 받기도 했다.
또한 소프라노 이명숙씨의 ‘꽃구름 속에’와 설도시를 안서 김억시인이 번안한 ‘동심초’ 연주는 무르익은 완숙한 은율로 좌중을 매료시키기도 했다. 이어서 사회자인 바리톤 김형신씨의 ‘기다리는 마음’이 연주되었고, 마지막으로 테너 윤희철 교수가 ‘산유화’ 와 ‘어부의 노래’를 독창하여 따뜻한 박수를 받으며 한 시간의 음악회는 아쉬운 여운을 남기며 공연을 마무리 하였다.
이번 공연을 초청한 승리요양병원 박재환 이사장은 “늘 사람을 그리워하는 우리병원을 찾아주셔서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신 박정근 교수님을 비롯한 ‘노래하는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 공연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커다란 위안을 주는 사랑의 실천이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날 음악회를 참관한 우리나라 남명학파를 대표하는 철학박사 권인호 교수는 “작지만 잔잔한 감동이 있는 공연이었으며, 오늘 공연은 음악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로하는 착한 마음이 있어 오랫동안 가슴에 남을 것 같다”고 연주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2010년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는 ‘노래하는 사람들’은 대진대학교 교수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음악봉사단체로, 노인, 장애인, 군부대 등 공연에서 소외된 곳을 찾아가 예술향유를 통한 문화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