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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서장원] 제67회 식목일을 맞으며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2년 03월 30일
 
↑↑ 서장원 포천시장
ⓒ (주)포천신문사 
프로방스...
프랑스 남동부, 론강의 동쪽, 알프스 산록에서 지중해 해안에 이르는 지역으로 지중해성 기후의 유명한 휴양지이다.

이 프로방스 지방의 어느 고원지대에 사람들의 분별없는 욕망으로 폐허가 된 마을들, 나무를 마구 베어 거친 바람만 불어대는 버림받은 땅, 이 황량한 땅이 매일 나무를 심고 가꾸는 한 양치기의 외롭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숲이 다시 살아나고 맑은 강물이 가득히 흐르며 새들이 지저귀는 생명의 땅으로 되살아난다는 감동적인 얘기가 있다.

장지오노(Jean Giono)원작 “나무를 심은 사람”에 나오는 내용으로 프레드릭 바크(Frederic Back)에 의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1987년에 아카데미상 단편상을 수상한 작품인데 사막과 같은 황무지에서 누구에게 보상을 바라는 마음도 없이 묵묵히 씨앗을 하나하나 심어 결국 울창한 숲을 만들어 낸 노인을 보고 감동을 받아 책을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황무지였던 적이 있었다. 일제 강점기와 사변을 지나면서 헐벗고 굶주린 시절에 산의 나무를 땔감으로 베어가 산림이 점점 황폐해 갔던 때이다. 그러다가 70년대부터 산림녹화를 위해 국민 모두가 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그동안 110억여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결과 전 세계에서 산림녹화 일등 국가로 인정받는 나라가 됐다. 그리고 이제는 단순히 산을 울창하게 만들기 위해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경제성이 높은 향토수종을 지역의 특성에 알맞은 생태적인 방법으로 추진하여 산림의 다양한 기능이 종합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나무를 많이 심는 것은 우리 주변에 울창한 숲을 조성하여 생활공간을 좋게 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데도 일조를 하게 될 것이다. 지금 지구촌에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이상기온, 가뭄과 폭우 등 기상이변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설명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은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를 줄이기 위해 97년 교토의정서에서 산림의 탄소배출권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나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 만큼 탄소배출을 늘려준다는 의미이다. 화석연료 사용은 지구 안에 묻혀 있는 탄소를 꺼내 쓰는 것이므로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증가시키나, 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저장된 탄소를 썩거나 불에 타서 없어질 때까지 저장하는 탄소통조림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거나 나무를 심어 탄소배출권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더 많은 온실가스의 배출이 수반되므로 조림을 통한 탄소배출권의 확보는 중요하다.

이에 대한 대비와 제67회 식목일을 맞아 포천시에서는 사업비 2억8천6백만원으로 94ha의 면적에 백합나무 등 4종의 나무를 조림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들어 기후변화로 인한 아카시아 황화현상으로 양봉산업이 침체됨에 따라 특수시책으로 시유림내 밀원단지 5개년 조림계획을 수립하여 100ha의 면적에 밀원수종인 헛개나무를 조림할 계획이며 1차년도인 금년에 영북면 야미리 산93-1번지 20ha에 헛개나무 묘목 2만4천본을 심을 계획이다. 밀원단지 조성으로 양봉산업의 육성과 헛개열매 등을 활용한 지역주민의 소득창출,탄소배출권의 확보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

조림과 함께 산림을 경제 ․ 환경적으로 가치있는 국가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경제림에 산림의 가치를 제고하고 숲의 특성과 기능에 맞는 품질높은 숲가꾸기 사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할것이며 금년에는 8억6천5백만원의 예산으로 780ha의 면적에 솎아베기, 천연림보육, 산물수집등을 실시하여 녹색도시 포천을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하리라고 본다.

서두에 ‘나무를 심은 사람’의 이야기처럼 우리 모두가 한그루의 나무심기를 실천함으로서 푸른 포천을 만들어 후손에게 아름다운 숲을 물려주는 것은 물론 지구 온난화 방지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4월말까지 이어지는 나무심기 기간 동안 내 나무, 우리가족나무 심기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서장원 포천시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2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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