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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포천미래포럼의 1년을 평가한다

- 회원중심에서 시민중심의 시민단체로 거듭나야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2년 02월 29일
포천미래포럼은 지난 2월 24일 제1주년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010년 11월 창립돼 정확히 말하면 1주년이 넘었지만 이날 행사는 지난 한해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해 보는 자리였다.

시민단체를 표방한 포천미래포럼은 창립 때부터 기대와 우려 속에 출발했다. 시민단체가 사실상 전무한 지역에서 포천의 변화를 몰고 올 시민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방권력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시민단체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구심과 정치세력화 가능성을 경계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1년이 지난 지금 포천미래포럼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우선 포천미래포럼이 그간 포천사회가 안고 있었던 숙원사업과 현안문제들을 세미나와 토론 등을 통해 객관적 입장에서 전문가들을 등장시켜 조명하고 대안을 모색해 온 것은 평가할 만하다.

포럼은 지난 1년간 시민단체의 나아갈 길, 주민참여의 제도화, 친환경농업 및 사회적 기업, 고모리산성 문화마을 조성, 중소기업정책의 진단, 향토산업, 자원봉사활동 실태, 포천시 교육 등의 발전방안을 강연과 연구발표회를 통해 꾸준히 지역발전을 위한 변화를 연구해왔다. 이전까지만 해도 지방자치단체나 관련 기관이 주최가 되어 토론해왔던 주제들이다.

그런가 하면 ‘수목원 가는길 2011’ 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끈 것도 성과로 꼽을 만하다. 포럼 출범 1년만에 강연회 1회, 세미나 6회, 마을문화축제 등을 개최한 것은 시민단체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한 것이라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천미래포럼은 포천의 유일무이한 시민단체로서 한계도 노출했으며, 미흡한 부분 또한 적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시민과의 소통과 참여가 부족했고, 대외 홍보가 약해 연구성과물을 시민에게 제대로 전달하고 시정에 반영시키는데도 미약했다.

포천미래포럼은 그야말로 지역 각계 명망가 중심으로 회원이 구성되어 있다. 각종 강연이나 세미나 초청도 이들 회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상당수가 이름 석 자만 회원 명부에 올려놓고 참석을 하지 않아 강연회장이나 토론회장은 빈 자리가 더 많을 정도다.

포천미래포럼도 정기총회의 감사보고 자료에서 스스로 회원관리 미흡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포천미래포럼이 발족하면서 평범한 시민보다 지역 각계 리더급 인사들 위주로 구성하면서 예견된 측면이 크다. 포럼이 전문가 위주로 조직된 것은 이해되는 대목이지만, 지역의 명망가들을 총망라하는 것이 단체의 세(勢)를 과시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일이다.

포천미래포럼은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 2월 2일 대진대 교육관에서 연구발표회를 가졌다. 포천시 최대 현안이자 시민의 숙원사업으로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포천시 교통문제 해소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사업과 우회·대체도로 사업 현황, 철도 유치 방안 등 시민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아이템이었고, 토론 열기도 달아올랐지만 정작 플로어에는 회원 30여명 만이 자리를 지켰다.

포천은 다른 시·군과는 달리 시민사회운동이 전무한 실정이다. 그렇기에 포천미래포럼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이제 지방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시민여론을 결집하고, 시민을 대신해 목소리를 전달하고 행동하는데도 주저해선 안된다.

시민 참여가 미흡한 시민단체의 생명력은 오래갈 수 없다.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포천미래포럼이 회원중심에서 시민중심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2년 0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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