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농이해조선생기념사업회(회장 홍을표)는 지난 2월 23일 오후 4시 대진대 인근 M음식점에서 2012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고문, 자문위원, 이사 등 총 23명 중 16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정동화 전 인천교대 총장, 김광우 포천미래포럼 회장, 조대행 동남고 교장, 이철학 뷰식물원 원장, 이흥구 포천발전연합 대표, 이병찬 대진대 국문과 교수, 양호식 법무사, 김성진 마홀문학회 회장, 김자현 소설가, 강돈희 시인 등이 참석했다.
홍을표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사업회의 자립을 이루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올해 안타깝게도 포천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했지만, 이에 개의치 말고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계속 전진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우 포천미래포럼 회장은 축사에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역사 속에 묻혔던 동농 선생을 발굴하고 알리는데 기념사업회가 홍을표 회장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이끌어 간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동농 선생을 알리기 위해서는 박물관이나 기념관 등으로 눈앞에 현실화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라면서 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날 총회에서 명예고문으로 추대된 정동화 박사는 격려사에서 “지난해 가을 홍 회장께서 전화로 고문으로 추대하겠다는 요청을 받았을 때, 홍을표 회장이 포천 사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동농 선생을 알리고 기리기 위해 불철주야로 힘을 쓰고 있는지 알고 있었기에 그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명예고문직 수락 경위를 밝히고 “동농 선생은 서구사조를 수용하여 부인해방, 계급타파, 한자폐지 등의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사상으로써 사회 개혁을 하려 했던 개혁의 선구자”라고 평가했다. 정 박사는 또 “인류는 끊임없는 개혁을 통해 오늘에 이르렀으니, 당시의 개혁의 선봉에 선 동농 선생의 정신을 작금에 재음미해야 한다”고 기념사업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병찬 대진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2011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 금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등을 통과시켰다. 올해 사업은 전액 자체 부담하기로 결의하고 근본적인 재정안정을 위해 재단(가칭 동농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작년 12월말로 3년 임기가 만료된 회장과 감사 등의 선출을 했는데, 전임 홍을표 회장이 만장일치로 연임되었고, 유현수 목사가 신임 감사로 선출되었다.
홍을표 회장은 수락 인사에서 “포천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남을 탓하기 앞서서 회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히고, “오늘 총회를 계기로 사업회가 재정적인 자립을 이루어 더 나은 발전을 다지는 기회로 반전될 수 있게 모두의 지혜를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업회는 올해부터 재단이 설립될 때까지 사업회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바자회, 음악회, 시낭송회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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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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