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채 50일도 남지 않을 만큼 성큼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12월 대통령선거의 전초전격이어서 여야가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과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 그리고 통합진보당 등 기타 군소정당들도 일제히 공천심사에 들어갔다. 이르면 2월말부터 전략공천 지역을 비롯해 공천 후보자들이 속속 확정될 것 같다.
포천 연천 지역구의 공천신청 접수함 뚜껑을 열어보니 여야 통틀어 9명의 후보들이 금배지를 노리는 것으로 나타나 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타 정당이나 제3의 무소속 후보가 나설 수도 있을 것이다.
먼저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김영우 현 국회의원과 고조흥 전 국회의원, 박윤국 전 포천시장, 이진모 전 육군 소장, 차상구 미국공인회계사, 최병훈 법학박사 등 6명이다. 이중에 한명은 집권 여당의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을 받을 것이다. 새누리당의 공천경쟁 관전 포인트는 1차적으로 현역인 김영우 의원이 25%에 해당하는 공천탈락 의원에 포함되느냐의 여부이다. 김 의원이 1차 관문을 넘는다면 6명의 후보들이 여론조사 실시 등을 통한 후보자 경선에 참여해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될 것이다.
김 의원에 대한 전략공천도 예상해 볼 수 있지만 이 경우 경쟁 후보들의 반발 등 진통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 의원이 1차 관문을 넘지 못한다면, 다시 말해 하위 25%에 포함된다면 5명의 후보 중 한 사람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으며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경선으로 갔을 때 공천 신청한 후보 전원이 경선에 참여하느냐의 여부이다. 경선에 참여한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같은 선거구에서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최근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는 예비후보자들의 기자회견이 잇따르고 있는데, 경선참여와 관련된 질문에 후보들의 답변을 들어보면 온도차가 느껴진다. 어떤 후보는 무소속 출마는 없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피력하지만 어떤 후보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를 강조하기도 했다.
중앙당 공심위에서 진행하는 경선은 당연히 공정하게 이뤄져야 하며, 포천·연천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6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누가 최종 후보로 확정되든지 공천심사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경선룰과 공직선거법도 준수하지 못한 후보라면 본선에 나설 자격도 없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이철우 전 국회의원과 장석환 대진대 교수가 나란히 공천을 신청했고, 면접까지 마친 상태이다. 인지도에 앞선 이 전 의원이 공천을 받느냐, 아니면 장 교수가 반전 드라마를 쓰며 공천을 받느냐가 관심거리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유력한 후보가 있거나 후보자간 편차가 큰 지역구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전략공천으로 간다는 방침이지만 불필요한 공천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떠한 형태든 경선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통합진보당은 이명원 포천시공동위원장이 일찌감치 본선 후보로 확정돼 별다른 공천경쟁 없이 총선에 대비하고 있다.
이르면 2월말부터 여야의 공천결과가 속속 나올 것이며, 늦어도 3월 중순에는 본선 대진표가 확정될 것이다. 본선에 나설 후보가 누가 되든지 최종 후보자들은 낙후된 포천 연천의 새로운 발전 방안과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포천시는 지금 풀어야 할 현안들이 수두룩하다. 후보자들은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사업, 산업단지조성 사업, 한탄강댐 홍수터 활용, 광역화장 건립, 인근 시·군과의 통합 등 숙원 및 현안사업에 분명한 해법을 밝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