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천 소 300마리 폐사‥괴질 공포 확산
갑자기 쓰러져 3~4일 만에 폐사…축산농가 ‘비상’ 방역당국, 보튤리즘 감염 추정…정확한 원인 못밝혀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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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과 연천지역 축산농가들이 괴질 공포에 휩싸여 있다.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올해 2월 3일까지 포천 창수면과 영북면, 연천지역 등 14개 축산농가에서 젖소와 한우 281마리가 잇따라 폐사해 방역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소들은 힘없이 주저앉아 눈만 끔뻑이고 사료를 먹지 않는 증상을 보이다가 3~4일 만에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죽은 소의 가검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10여 마리의 소에서 보튤리즘 B형과 C형 감염 증상이 확인됐다. 또 폐사한 소는 갑자기 쓰러져 죽었고 부검 결과 장기와 조직에 이상이 없었으며, 뇌와 신경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도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경기도는 이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소들의 폐사 원인이 토양 유래성 질병인 보튤리즘 감염인 것으로 추정했다.
도는 보튤리즘 독소에 감염된 소는 신경과 근육 접합부가 차단되는 무기력한 마비 증상을 겪다가 죽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보튤리즘 B형 백신을 개발해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소들이 잇따라 폐사한 포천지역 4개 농가의 젖소와 한우 159마리에 접종했다. 국내에 없는 보튤리즘 C형 백신은 외국에서 들여오는 대로 접종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각 축산농가의 축사를 소독하고 깨끗한 흙으로 갈아 까는 등 폐사 추가 발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북부청의 한 관계자는 “소들의 폐사원인이 보튤리즘 감염인 것으로 추정될 뿐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지 못한다”며 “보튤리즘 감염에 따른 질병은 전염성은 없으나 축산 농가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백신 접종과 방역 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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