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에는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2.1% 많은 3154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귀성·귀경길 교통전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올해 설 연휴는 앞으로 길고 뒤로 짧은 만큼 귀성길보다는 귀경길이 더욱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설을 전후한 20일부터 25일까지 엿새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각종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따라서 올해 설 연휴 기간에 각종 교통대책 관련 정보를 철저히 파악한 뒤 나서면 한결 편리하고 안전한 고향길이 될 전망이다.
19일 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68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연휴 이동인원은 3154만명으로 지난해 설(3088만명)보다 2.1%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 당일인 23일에는 최대 647만명이 이동, 지난해보다 0.8%, 평시보다는 90.2%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귀성 시에는 설 하루 전인 22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1.5%로 가장 많아 이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귀경은 설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4.0%로 가장 많았으며, 설 다음날인 24일 오후 출발도 28.4%로 나타나, 연휴 마지막 날까지 혼잡이 예상된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귀성 최대소요 시간은 서울~대전 3시간 40분, 서울~부산 7시간 10분, 서울~광주 5시간 40분, 서서울~목포 6시간 40분, 서울~강릉 4시간 10분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20분, 부산~서울 9시간 10분, 광주~서울 6시간 30분, 목포~서서울 8시간 50분, 강릉~서울 3시간 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에는 귀성기간은 짧고 귀경기간이 길어 지난해 설보다 귀성은 1~2시간 감소하고, 귀경은 30분~1시간 증가할 전망이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1.4%로 가장 많고, 버스 13.8%, 철도 3.8%,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와 0.4%였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이 34.4%, 서해안선이 15.1%, 중부선이 10.9%, 영동선이 8.4%순이었다.
정부는 20일부터 25일까지를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철도, 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편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한 철도·버스 및 항공기 이용정보와 실시간 도로 지·정체정보 등도 제공한다. 그동안 고속도로와 수도권 국도에 대해서만 제공되던 교통상황 CCTV 영상도 올해 설부터는 전국 국도로 확대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km) 구간 상·하행선 버스전용차로제는 21일부터 24일 사이에는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한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행된다. 통행대상 9인승이상 승용·승합차이며, 9~12인승은 6인 이상 탑승시해야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 영동선 신갈~호법(33.6km), 서해안선 비봉~매송(4.0km) 및 남해선 사천~산인(48.2km) 등 3개 구간(85.8km)을 확장 개통하고, 국도 37호선 청평~현리 등 15개 구간(119km)과 32호선 퇴계원~진접 등 총 23개 구간(115km)을 각각 임시개통한다.
귀경 편의를 위해서는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수도권 지역의 시내버스·전철 운행을 24일과 25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설 연휴기간에도 수출입 화물 하역, 선박 입·출항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적인 항만서비스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