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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문화원장 이만구 축사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9월 22일

온누리에 국화 향기 그윽하고 황금물결 출렁이는 결실과 풍요의 계절을 맞이하여 오늘 榮譽스러운 산수연을 맞으시는 松園 李嘵鐘 先生님께 우리 文化家族 모두와 더불어 眞心으로 祝賀의 인사를 드려 마지 않는 바입니다.

아울러 오늘 경사를 맞으시는 사모님을 비롯하신 가족 친지 어러분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오늘 산수연은 송원선생님께서 그동안 집필해오신 소중한 글들을 한권의 책으로 묶은 8순 기념문집 ꡒ한국인의 선비정신ꡓ출판 기념을 겸하여 갖으시게 됨을 더욱 祝賀를 드리며 선비들이 살아오신 참다운 모습을 더듬어 동방 예의지국의 榮光을 되살리시고자 그 동안 애서오신 선생님의 진리탐구와 집필의 의지에 마음깊이 경의를 표해마지 않는 바입니다.

송원선생님께서는 오늘 내 놓으시는 이 책에서 한국인의 대표적인 정신을 선비정신이라고 정의하시면서 중국의 군자도, 영국의 신사도, 미국의 개척정신과 비유하셨습니다.

또 선비는 지식인이요,선비는 실천하는 사람이요,선비는 인격의 조화를 갖춘 사람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선비가 되어가는 수련에 있어서는 선비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다듬어지는 것인데,그 다듬어지는 방법의 하나는 학문을 통해 자신의 식견을 깊고 바르며 확고하게 정립해가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수양을 통해 그 마음을 부드러우면서도 굳세고 한결같이 흔들리지 않게 확립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이땅에 선비정신을 선양하고 실천하는 일이 곧 애국이요 애족임을 일찍부터 천명하신 선생님은 선비로써의 긍지와 자존심을 지키시며 항상 외롭고 어려운 길을 마다않으시고 信念과 哲學을 몸소 실천해오신 우리 지역 선비의 표상이심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송원 선생님은 이 나라가 암흑과 혼돈속에서 헤매던 1920년대에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태어나시어 일제강점기의 수난을 비롯 8.15 해방이후의 격동기와 민족의 비극인 6.25동란,그리고 수차에 걸친 정치적 변혁 등 파란만장한 한국의 근대사를 지켜 보시면서 시대의 변천과 더불어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부박한 외래의 사조들이 동방 예의지국의 미풍양속을 저해하며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음을 통탄해 하시며 항상 비분강개하셨습니다.

교직 36년간 교육위원 8년의 교육계 재직 시절에도 세파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으시고 오직 진리탐구와 교육발전을 통한 도의 선양에 헌신해 오셨습니다.

열정적인 강의화 고매하신 인품으로 후학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으시며 군자의 덕목을 몸소 실천하신 선비 중의 선비이심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국사편찬위원회와 한국사학회연구위원으로 활동하시면서 한국사의 올바른 정립과 집필에도 힘쓰시는 한편, 포천향토사연구소장과 포천문화원 고문으로 재임하시면서 흩어져 있는 향토의 역사를 한데 모아 여러 편의 책으로 정리 발간하시는 등 우리지역 향토사 연구에도 많은 업적을 남기시는 한편 우리 문화원 발전에도 크게 공헌해오셨습니다.

그 외에도 한말 위정척사 운동의 지도자이신 면암 최익현 선생 숭모사업회 회장을 맡으시어 면암선생님의 애국심과 항일 독립정신을 선양하시는 한편 나라와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선현들의 사상과 업적을 널리 알리시어 나라와 지역을 이끌어 온 참다운 정신적 지주와 사상의 맥이 과연 무엇인지를 후학들에게 일깨워 주셨습니다.

가정에서는 부부해로하시며 슬하에는 5남2녀가 모두 독립운동가의 후예답게 훌륭한 기상과 빼어난 재주로 사회와 지도층에서 또는 중견의 관리자로써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손자 손녀 또한 이 나라의 훌륭한 존재로써 손색 없이 자라나고 있으니 어찌 선생님께서 갖추신 행복과 크신 뜻을 성취하셨음을 축하드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모든 이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심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인이 얘기하기를 "넘어가는 해와 지는 노을이 더 아름답다"했습니다. 또 "노후가 행복해야 인생이 아름다운 것"이라 했습니다.

송원선생님께서는 연륜은 높으시나 타고나신 건강이 있으시기에 앞으로도 더욱 훌륭한 강의와 좋은 글로 후학들을 이끌어주시고, 어둠을 비추는 밝은 등불의 빛을 더욱 밝게 빛내주실 것을 감히 부탁드립니다.

오늘 좋은 날을 가려 훌륭한 문집과 더불어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주심에도 감사를 드립니다.송원 선생님! 더욱 건강하시고, 더욱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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