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촌과 계곡의 칼바람이 만들어 내는 포천 동장군축제가 올해로 8회를 맞이했다. 다가오는 31일 날 개장을 앞두고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방학과 흑룡의 해를 앞두고 있는 알뜰 여행족에게 동장군축제를 재미있고 알뜰하게 즐기는 당일여행 팁을 제공한다.
우선 시간안배를 잘 해야 한다.
주말의 경우 찾는 사람이 많아 기다리다 보면 다른 행사 참석이 어렵다. 서울근교라면 아침 8시에는 집에서 나서야 한다. 행사장까지 서울기점 80km정도이니 약간의 막힘을 고려한다면 한 시간 반은 잡아야 한다. 네비게이션에 동장군축제라고 치면 친절히 안내해 준다. 먼저 얼음낚시 행사장을 찾아 얼음구멍낚시를 즐긴다. 견지 낚시대와 미끼와 의자는 가져오면 좋겠다.
점심때가 가까워지면 잡은 송어와 미리 준비한 은박지와 훈제소스를 들고 백운계곡 주 행사장으로 이동한다. 3마리 이상을 못 가지고 나가게 하니 남은 고기는 못 잡은 사람에게 주자. 주 행사장까지는 차로 5분 정도 걸린다. 중간에 군 장비전시장이 있는데 이곳은 일단 지나쳐야 한다.
주 행사장에 도착하면 우선 모닥불 체험장으로 이동해 모닥불을 피우고 잡아온 송어를 칼집 내 소금간과 소스를 발라 은박지로 싸서 모닥불에 굽는다. 모닥불에 송어를 굽기 시작할 때 미리 준비한 고구마와 감자를 은박지에 싸서 함께 구우면 일단 한 끼 분량의 식사가 마련된다.
음료나 따뜻한 국물은 식음코너 안에서 구입해 함께 호호 불며 식사를 해결한다. 그리고 농특산물 판매장으로 이동해 무료로 나눠주는 한방차 한잔씩을 마시면 그만이다. 그러면 오후 1시 가까이 될 것이다. 이때부터는 체험행사를 어떻게 즐길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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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행사와 무료행사를 잘 살펴라
우선 유료행사와 무료행사를 살핀다. 유료행사인 계곡눈썰매와 얼음성놀이동산과 팽이치기와 얼음썰매타기가 합쳐서 개인이 14,000원이다. 다 할 것인가 아니면 따로 따로 이용할 것인가 결정해야 한다. 이 팁은 다 할 경우를 예로 든다. 다 이용할 경우 약 3시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우선 가까운 눈썰매장에 들어가 1시간 가량 눈썰매를 타고 썰매를 반납 한 후 몸을 녹이기 위해 식음코너를 지나 얼음썰매타기 행사장으로 이동한다. 여기서도 추우면 한방차 한잔 얻어먹자. 썰매 판을 받아 꼬챙이질을 한다. 썰매 여러 개를 가족 수대로 연결해 함께 꼬챙이 질하면 재미있다. 여기선 딱 20분만 즐기자.
다음으로 얼음성 놀이동산으로 이동한다. 얼음성을 지나 성 안으로 들어가면 미끄럼틀도 탈 수 있고 얼음작품도 보고 눈밭에서 토끼도 몰 수 있다. 제대로 즐기려면 1시간은 놀아야 한다. 간식코너가 있으니 배고프면 오뎅에 떢볶이도 먹을 수 있다. 그 다음은 팽이치기 장으로 가야한다. 팽이와 채를 받아 얼음판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팽이를 치다보면 은근 재미있다. 서로 경쟁이 붙어 난리법석이다.
딱 10분만 치고 팽이와 팽이채를 챙겨 나무놀이 공예체험장 한 켠에 마련된 팽이 깎는 아저씨를 찾는다. 그 아저씨 은근 농담도 잘하며 팽이를 직접 깎는다. 그 아저씨는 칭찬을 해주는 것에 약하다. 은근 칭찬하고 때를 조금 쓰면 팽이를 공짜로 깎아 준다. 꼬맹이가 때를 쓰면 안 줄 재간이 없다. 이제 유료행사 놀이는 다 끝났다.
2시간30분만에 4개 코너의 체험행사를 마무리 짓고 약 15분 동안은 무료행사에 참여한다. 추억의 놀이터에서 윷놀이를 하거나 딱지치기를 하거나 해서 운전하기 저녁준비하기 등 내기를 해 승부를 가리면 3시간의 체험행사가 마무리 된다. 참고로 겨울낚시 행사에서 준 무료이용권이 남았다면 나무놀이공예나 짚풀공예장에 가서 작품으로 교환하거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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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욕 하고 이동갈비도 먹어볼까
이제 출입구 좌우의 얼음기둥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 SNS로 난리고 주차장을 빠져나와 5분정도 내려가서 지나쳐온 군장비 전시 체험장을 방문한다. 탱크에 들어가도 보고 옷도 입어보고 설명도 들으면 10분정도 시간이 간다. 이제 그 곳에 있는 따뜻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출발이다. 3시간이 소요되었으니 오후 4시다. 주말의 경우 사람이 많아 조금 기다리거나 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4시 반 정도의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러시아워 시간을 피해 운전이 가능한 시간대다.
가격을 낮춰 이용하는 방법은 우선 10명 이상의 사람을 모으면 단체할인이 된다. 운영본부를 방문해 단체라고 얘기하면 입장료를 주중에는 많게는 20%까지 주말에는 1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곳은 이동갈비가 유명한 곳이다. 행사장 주변에는 이동갈비 집들이 즐비하다 집에 가서 저녁을 먹지 않고 이동갈비집을 찾는 것도 좋을 것이다. 1인분에 24,000원가량을 지불하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며, 동장군축제 손님이라고 말하면 할인도 해 준다.
이동갈비에 이동막걸리도 한잔하고 한다면 포천의 이동갈비와 막걸리를 다 맛보는 것이다. 온천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가는 길인 47번 국도를 10여분 달리면 유명한 일동온천이 나온다. 일동온천, 일동용암천, 일동사이판이 있으니 피로한 몸을 녹이면 된다. 저녁 7시30분에 문을 닫으니 2시간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온천욕을 하고 이동갈비 먹고 저녁 8시경 느긋하게 출발하는 것도 좋겠다. 가족과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동장군축제로 알뜰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