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1년…경기북부 가축 재입식 겨우 절반 넘겨
포천 농가 205곳 중 107곳 재입식, 파주.양주.연천도 ‘저조’ 사료 값 인상 등 열악한 사육환경으로 축산농민들 머뭇거려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12월 18일
구제역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포천, 양주, 연천 등 경기북부지역에서 가축을 재입식한 농가는 이제 겨우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북부청에 따르면 지난해 구제역 발생으로 가축을 매몰 처분한 경기북부지역 축산농가 1천123곳 가운데 재입식한 농가는 593곳, 52.8%로 집계됐다.
축종별로는 돼지 사육농가 545곳 중 270곳(49.5%), 한ㆍ육우 사육농가 344곳 중 152곳(44.2%)에 그쳤다. 젖소 사육농가는 234곳 중 171곳(73.1%)으로 그나마 높은 편이다.
파주시는 328곳 가운데 142곳, 포천시는 205곳 중 107곳, 양주시는 241곳 중 134곳, 연천군은 144곳 중 92곳이 각각 재입식했다.
이처럼 재입식률이 낮은 것은 사료 값 인상 등 열악한 사육 환경으로 축산농민이 머뭇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돼지 사육농가의 경우 구제역 피해가축에 대한 보상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모돈을 비싸게 주고 사야하고, 그나마 물량도 달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농가는 악취 등에 따른 민원으로 축사 폐쇄 압력까지 받고 있다. 한ㆍ육우 사육농가도 가격 폭락에 사료 값 등 생산 단가가 크게 오른 상황이어서 재입식을 미루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9개 시ㆍ군에 구제역이 발생해 전체 우제류 가축 93만1천여마리(5천288개 농가) 가운데 77%인 71만8천여마리(1천262개 농가)가 살처분되는 큰 피해를 봤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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