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78년 포천천 하류 농본교 교각 아래에 설치된 대전차방어시설 용치.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포천천 범람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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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는 9일 이홍기 3군 사령관에게 도내 6개 하천에 설치된 하천 내 탱크저지 시설물(일명 용치) 7개를 내년 우기 전까지 철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3군은 하천범람의 원인이 되고 있는 시설현황을 파악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서 포천천의 용치가 철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포천에서는 지난 여름 하천의 대전차 방어시설물로 설치된 용치가 포천천의 범람을 키우는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수해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이를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 사령관과 2011년 하반기 경기도-3군 사령부 정책협의회를 갖고 용치 철거를 비롯한 12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7개 용치는 포천시 포천천, 연천군 신천, 파주시 설마천, 고양시 공릉천 등 도내 6개 하천에 위치한 것으로, 지난 7월말 집중호우 때 하천범람을 일으켜 큰 피해를 입힌 주 요인이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6개 시·군에 모두 51개 용치가 설치돼 있다”며 “집중 호우 때 하천범람의 원인이 되고 있어 군과 협의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철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의 요청에 대해 3군은 51개 용치 가운데 하천범람의 원인이 되고 있는 시설현황을 파악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합참과 연계해 재해 유발 원인으로 확인된 용치의 작전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