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시내버스 요금이 26일 오전 3시부터 적게는 100원, 많게는 500원이 인상된다.
일반인의 교통카드 이용을 기준으로 일반형버스는 기본요금 900원에서 1000원으로 100원 오르고, 좌석형버스는 1500원에서 1800원, 직행좌석형버스는 1700원에서 2000원으로 300원씩 인상된다. 일반형버스요금은 내년 6월 추가로 100원 더 오른다.
직행좌석형버스 가운데 5개 노선에 55대가 운행 중인 경기순환버스는 장거리 고속도로 운행 특성상 적자 폭이 커 이를 해소하고자 1700원에서 2200원으로 500원 오른다.
4년8개월 동안 동결했던 시내버스요금을 조정한 데 대해 경기도는 “그동안 유류비와 인건비가 각각 44.5%, 18.6% 올라 버스업계의 운송적자 악화로 버스운행 중단이라는 극단적 상황이 예상돼 부득이하게 인상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도는 9월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상안을 정했으며, 인천시,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시행하게 된다. 서울시도 지난 10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대중교통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의견청취안’이 가결됨에 따라 물가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버스요금을 올릴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미 부산과 대전시 등 지방 대부분은 작년부터 올 7월까지 버스요금인상을 마쳤다”며 “시내버스 요금조정과 함께 쾌적하고 편안한 운행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차량시설 개선, 운전자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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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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