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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포천·연천, 공무원 복지 포인트 인상 논란

‘공무원 선택적 복지비’ 포천시 16.2%, 연천군 23.7% 올려
道 평균 11% 인상…“곳간은 비어도 제 밥그릇은 챙기나”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11월 23일
↑↑ 재정자립도가 32.1%인 포천시는 복지포인트를 16.2%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 (주)포천신문사

경기도 지방자치단체가 재정난을 호소하면서도 직원들이 돈처럼 쓸 수 있는 ‘선택적 복지비(복지포인트)’를 지난해보다 평균 11% 인상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포천시는 16.2%, 연천군은 23.7%, 동두천시는 26.8%의 복지포인트를 각각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택적 복지제도는 근무 연수나 부양가족 수에 따라 공무원에 포인트를 준 뒤 연금매장이나 병원, 피트니스센터 등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영수증을 제출하면 포인트에 맞춰 현금으로 계산해주는 제도다.

22일 경기도와 31개 시.군에 따르면 도내 공무원 1인당 복지포인트 평균은 1천227포인트(122만7천원)로, 지난해 1천116포인트에 비해 11%포인트(11만2천원) 인상됐다.

2007년 689포인트였던 선택적 복지포인트는 2008년 836포인트, 2009년 964포인트로 인상되더니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31개 시ㆍ군가운데 19곳이 복지포인트를 인상했고 나머지 12곳은 전년도 수준으로 동결했다.

직원 1인당 선택적 복지비가 가장 많은 곳은 성남시(160만원)이고 다음으로 수원시, 과천시(155만원), 군포시(146만6천원), 용인시(145만5천원), 시흥시(140만원), 안양시(139만7천원) 순이다.

반면 화성시(92만8천원), 안성시(83만원), 가평군(77만1천원)은 상대적으로 낮아 복지비가 가장 많은 성남시와 가장 적은 가평군은 829포인트(82만9천원)나 차이가 났다.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양평군을 비롯해 부천, 안산, 의정부, 평택, 시흥, 구리, 안성, 하남, 동두천, 여주, 가평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올해 복지포인트를 동결했다.

그러나, 재정자립도 27.6%인 연천군이 23.7%, 모라토리엄 선언이후 긴축재정을 하고 있는 성남시가 23%, 재정자립도 47.9%인 이천시가 17.1%, 32.1%인 포천시가 16.2%씩 복지포인트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지방공무원의 복지포인트 인상에 제동을 걸고 있어 마음대로 인상하지도 못한다”면서 “일부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공무원 사기진작과 청렴을 위해서도 복지포인트같은 후생복지제도는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재정형편이 어려운 이들 시·군의 복지포인트 인상에 대해 “곳간은 비어가는데 공무원들이 제 밥그릇 챙기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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