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국립수목원 산림동물원에서 사육 중이던 백두산호랑이 2마리 중 숫컷 1마리가 11월 4일 노화로 폐사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백두산호랑이(만21세)는 지난 2월 23일부터 구토와 뒷다리 비틀거림 등 노쇠현상을 보여 먹이조절과 약제 및, 영양제 투약 등 일련의 조치를 취했으나, 11월 4일 오전 6시 45분 폐사했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월 28월 서울대학교 수의과 대학 야생동물질병학 신남식 교수와 서울대공원 동물병원 어경연 진료팀장을 초빙해 백두산호랑이 공동 검진을 수행한 결과 고령으로 마취 후 각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호랑이 평균수명을 감안하면 노령에 의한 주요 장기기능의 저하 등으로 회생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진단 했다.
이번에 폐사한 백두산호랑이는 1994년 6월 9일 전 김영삼 대통령 당시 한.중 우호의 표시로 중국 장쩌민 주석으로 부터 기증받은 개체로서 그간 국내외 동물사육 전문가와 온갖 방법으로 수태를 위해 노력했으나, 2세를 보지 못한 채 천수를 누린 호랑이다.
국립수목원은 정확한 폐사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폐사한 호랑이는 해부 및 부검 결과에 따라 박제표본으로 제작해 학술연구용으로 산림생물표본관에 수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