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 교수와 음악인들의 모임인 ‘노래하는 사람들’의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가 10월 26일 포천시와 동두천시를 잇는 왕방산 숲속에 위치한 동두천시 탑동 소재 동원노인전문병원을 찾아 그 곳에 입원해 있는 100여명의 노인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윤동원 동원병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찾아주신 분들과 함께 따듯한 마음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이어 박정근 대진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감기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회를 맡아 첫번째로 성가곡 ‘일어나 걸어라’ 를 노인들의 박수소리에 맞춰 부르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두번째는 전 신한은행 지점장을 지낸바 있는 박광태 테너(상임연주위원)가 박목월의 시를 가사로 만든 가곡 ‘이별의 노래’와 차분한 목소리로 심금을 울리며 ‘고향의 노래’를 불러 앵콜을 받았으며, 앵콜곡 ‘칠갑산’ 을 불러 노인들이 그동안 잊고 있던 감성을 일깨워 주는 듯 했다.
세번째는 찬조 출연자인 소프라노 이명숙 성악가가 ‘얼굴’ 과 ‘느티나무’ 를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열창했으며 ‘고향의 봄’ 을 모두 함께 합창을 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네번째로는 맹정민 바이올린 연주가의 ‘보고싶다’ 와 ‘애인이 있어요’ 연주에 이어 ‘보리밭’ 연주에 맞춰 모두가 흥겹게 합창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다섯번째로 윤희철 테너(대진대 건축학과 교수)의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과 남인수의 ‘산유화’를 편안함을 주는 음색으로 우렁차게 불러 작은 음악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날 노인들과 공연 참가자들은 ‘사랑해 당신을’ 을 모두 함께 부르며 아쉬움을 달랬으며 공연을 지켜본 노인들은 큰 박수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피아노 반주는 김은정 포천시 소년소녀 합창단 반주자가 맡았다.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의 ‘노래하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행사 이외에도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다니며 계속적인 공연으로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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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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