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내년 SOC예산 50% 이상 경기북부 투자
김경호 도의회부의장 4개항 건의에 김문수 지사 수용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10월 23일
내년도 경기도의 사회간접자본 시설(SOC) 예산 가운데 50% 이상이 경기북부지역에 투자된다. 또 경기도청과 경기북부청에 중복 설치된 경제농정ㆍ도시환경ㆍ복지여성 업무가 완전히 분리되고 경기북부지역에서 1년 이상 근무해야 경기북부 관내 부단체장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18일 도(道)에 따르면 김경호 도의회부의장(경기북부도의원협의회장)은 지난 17일 김문수 지사를 면담하고 SOC 예산 배분, 조직 개편, 산하기관 명칭 변경, 부단체장 인사 등 4개 사안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김 부의장의 건의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기획조정실장에게 이른 시일 내에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2012년도 SOC 예산 가운데 50% 이상을 북부지역에 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돼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지역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SOC 예산의 집중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 SOC 예산은 그동안 남부지역에 70%, 북부지역에 30% 비율로 배정되다가 최근 65%와 35%로 일부 조정하는 데 그쳤다.
조직 개편의 경우 김 지사는 취임 이후 경기도청과 경기북부청의 업무를 기능에 따라 나눈 바 있지만 여전히 북부청 소관인 경제농정ㆍ도시환경ㆍ복지여성 업무가 경기도청과 중복돼 있다. 이 때문에 북부청에는 시ㆍ군 상황을 모아 경기도청에 전달하는 수준의 부서가 많다.
김 부의장은 경기북부청이 독자적인 예산 조정권과 정책 입안권을 가질 수 있도록 다음 조직 개편 때 남ㆍ북부청의 업무를 완전히 나눠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제2소방재난본부ㆍ제2축산위생연구소ㆍ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의 명칭을 바꿔 ‘경기북부’를 넣고 북부지역 시ㆍ군의 부단체장을 발령낼 때 경기도북부청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간부를 배치해 줄 것을 김 지사에게 주문했다.
김 부의장은 “북부 도의원 간담회 때 나온 의견을 도지사에게 전달했다”며 “이제 북부청도 예산을 조정하고 정책을 마련해 독자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수영 도 기획조정실장은 “조직 개편과 SOC 예산 배분 등은 이미 긍정적으로 검토해 준비하고 있었다”며 “이번 건의를 모두 수용해 이른 시일 내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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