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명 전 검찰총장은 지난 10월 12일 대진대학교 법무행정대학원에서 대진대 법학과 학생과 교수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검찰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정 전 총장은 한 시간 가량 진행된 특강을 통해 “최근 정치검찰, 권력남용, 표적사정,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 공표로 인한 명예훼손 등 검찰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며 “이러한 비판에는 검찰 스스로 통감하고 고쳐나가야 할 것들도 많지만 국민들의 오해도 있다”고 특강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정치검찰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정권 말기가 되면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아도 여기저기서 지난 정권에 대한 수많은 고발과 제보가 접수되기 시작한다”며 “충분한 증거가 있는 제보를 수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직무유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이밖에도 중수부 폐지, 수사권 독립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정 전 총장은 “검찰도 권위주의적인 집단에서 벗어나 변화해야만 한다”며 “검찰이 국민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상명 전 검찰총장은 1950년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서울지검 동부지청장, 법무부 차관, 대검차장 등 검찰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평검사 시절 이철희.장영자 부부 사건을 수사해 주목을 받았으며, 서울지검 2차장 시절에는 언론대책 문건을 수사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2년간 검찰총장을 지냈으며 2007년 11월 공직에서 퇴임후 변호사 사무실(변호사 정상명 법률 사무소)을 개업하고 현재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와 STX중공업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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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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