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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영어마을 귀족학교로 변질됐나?

파주-8주에 1500만원 캠프, 양평-연간 2500만원 프로그램도
최규식 민주당 의원 국감서 제기…“고액과외 장소 전락” 주장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10월 04일
ⓒ (주)포천신문사

해외 영어연수로 인한 외화 낭비를 줄이고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설립된 경기영어마을이 귀족학교로 변질됐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최규식 의원(민주당·서울 강북을)은 지난달 29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양평캠프의 모 프로그램의 연간 수업료가 2500만원에 달하고, 파주영어마을은 8주에 1500만원이 넘는 미국 STA시험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양평캠프는 유학대체 국제학교형 프로그램(KAPA)을 운영하며 기숙사 비용을 포함해 연간 수업료로 2490만원을 받고 있다. 양평캠프는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미국 정부가 인정하는 졸업장을 받을 수 있고 미국 어떤 대학으로도 진학이 가능하다”며 홍보도 했다.

파주캠프 역시 지난 6월 강남에서 SAT대비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R사와 8주 1540만원인 ‘SAT섬머캠프’ 계약을 체결했다.

최규식 의원은 “영어마을의 설립취지는 온데간데 없고, 도민의 혈세로 지은 영어마을이 극소수의 부자와 특권층을 위한 귀족학교, 고액과외 장소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일부 경영개선 차원에서 그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을지는 몰라도 대부분 어려운 학생들에게 원가 이하로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또 “파주영어마을의 SAT대비 민간캠프는 영어마을의 적자운영을 탈피하기 위해 수익사업의 하나로 빈 건물을 임대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양평캠프의 유학대체 국제학교형 프로그램(KAPA)은 해외유학비용이 연간 최소 2천 2백만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연간 7백만원 이상의 수업료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영어마을 본래의 목적인 유학 수요대체와 국부유출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10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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