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5 오전 06:42:0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사설

[社說] 포천시, 자살예방사업에 적극 나서라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1년 09월 30일
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위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자살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28.4명이다. 물론 33개 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5000여명이며, 하루 평균 4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에 비해 20%가 늘어났고, 20년 전에 비해 무려 5배 이상이다. OECD 국가의 평균 자살률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와는 대조적이어서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닌 것 같다. 젊은 세대인 10대부터 30대까지의 사망원인이 1위가 자살이라고 하니 더욱 심각해진다.

눈길을 지역으로 돌려보자. 최근 경기도 통계에 따르면 2009년 한 해동안 경기도에서 자살한 사람은 3,286명으로 하루 평균 9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 당 28.9명이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 포천은 어떤가? 인구 10만명 당 2009년 포천의 자살률은 45.4명으로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의 전체 인구로 환산해 보면 포천에서는 연간 70명이 자살하고 있으며, 한 달에 6명이 스스로 세상을 떠나고 있는 꼴이다.

정리해보면 자살률은 OECD 국가중 우리나라가 1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가 1위고, 경기도에서는 포천시가 1위로 나타난 셈이다.

그렇다면 왜 경기도와 포천의 자살률이 유독 높은 것일까? 노인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고, 노인인구가 많은 농촌지역이 도시지역보다 높다보니 그렇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체로 포천, 가평, 양평, 동두천의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그런 분석이 타당해 보이지만 좀 더 정확한 원인조사가 이뤄져야만 한다. 비슷한 도시 특성을 갖고 있는 연천, 양주, 파주 등은 자살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에 그렇다.

가끔 높은 공직자나 기업인, 유명 연예인들이 처지를 비관해 자살하는 경우가 있지만 자살을 선택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난과 취업난, 학업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된다. 이밖에 병고나 정신이상도 자살 동기가 되고 있고 특히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람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우울증에 대해 우리 사회는 개인의 성격 문제로 치부해버리려는 경향이 강하다.

사회적 관심과 상담 등의 치료를 한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막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자살은 개인의 비극적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이 있는 타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어 더 이상 외면하거나 방치해서는 안 될 우리사회의 중요한 문제다.

최근 포천시청 강당에서는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정신건강 자살예방 포럼이 열렸다. 경기도내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떨쳐내 보자는 공감대가 마련된 셈이다. 이번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자살시도 행위의 특성을 이해하고 자살예방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고, 정신질환과 자살에 대한 편견 해소, 자살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문화의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손지영 포천시의원은 연천군의 사례를 들며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노력을 기울이면 자살률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 3월 자살예방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최근 지자체들이 자살예방 대책을 세우는데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는 종합복지관, 무한돌봄센터, 경찰, 소방대원 중에서 생명사랑 전문가 300명을 양성하고 공무원과 이장 등 일반인 5만명을 생명사랑 모니터링 요원으로 교육해 주변인에 대한 자살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살예방사업을 총괄하는 자살예방센터도 11월에 설립된다고 한다.

포천시는 자살률을 낮추려는 이같은 자살예방사업에 인력과 예산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것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1년 09월 30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