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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상수도 시공업체 공사비 ‘먹튀’ 파문

창수면 장승삼거리~군자동사거리 확장공사 시행업체 ‘야반도주’
주민들 인건비 등 2억3천만원 떼여…시, 업체선정 책임론 대두

김명일 기자 / mi737@hanmail.net입력 : 2011년 09월 18일
↑↑ 하청업체인 P사가 현장사무소로 사용했던 컨테이너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가 지난 2010년 11월 15일부터 진행해 오던 창수면 장승삼거리~군자동사거리 일원 상수도 확장공사의 하청업체인 P사가 지난 8월 18일 돌연 공사를 중단하고 야반도주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공사는 도비 9억 6,700만원과 시비 8억 4,300만원 등 총 18억 1,1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비교적 큰 규모의 공사로 당초 완공일은 지난 9월 4일이었으나 약 85%가량 공정을 마친 채 현재까지 공사가 중단되어 있다.

특히 이번 상수도 공사는 최근 구제역 매몰과 관련, 지역주민들의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대대적으로 시행된 것으로 공사가 갑자기 중단되면서 지역주민들은 식수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하청업체인 P사가 공사를 진행하며 사용한 건설장비 임대료와 식비, 인건비, 주유비 등을 지불하지 않고 달아나 지역주민 36명이 피해를 입었고 그 피해액이 약 2억 3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지역주민들은 지난 9월 8일 포천시청 시장실로 몰려가 체불액을 시가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자해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창수면 해당지역 주민들은 “시에서 진행하는 공사여서 믿고 여러 가지 서비스를 외상으로 제공한 것인데 당연히 포천시에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며 “이런 믿을 수 없는 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진행한 포천시에도 분명히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천시 상수도팀 관계자는 “업체 선정은 정해진 입찰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도의적으로 책임은 느끼지만 이번 사태는 주민들과 건설업체 측이 직접 해결할 문제로, 시가 보상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최초 입찰업체인 S건설사가 P사에 하청을 발주해 공사를 진행하던 도중 S건설사가 자금난으로 P사에 밀린 대금 1억 8천만원 가량을 지불하지 못하자 P사가 공사를 중단하고 철수하면서 발생했다.

현재 S건설사는 시측에 공사 재개를 약속하고 있지만 벌써 한 달이 넘도록 공사는 재개되지 않고 있으며 일각에선 S건설사가 자금난으로 부도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시 측은 향후 사태를 주시하고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을 경우엔 S사에 대해 법적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 하청업체인 P사가 현장사무소로 사용했던 컨테이너. 현장을 급하게 떠난 듯 사무실이 어지럽혀져 있다.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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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 mi737@naver.com
김명일 기자 / mi737@hanmail.net입력 : 2011년 0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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