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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땅끝까지 11=양주승] 내 생애 이런 격려는 처음

<김제에서 정읍까지> - 2011년 5월 22일 흐린 날
양주승 기자 / rot7114@hanmail.net입력 : 2011년 09월 15일
ⓒ (주)포천신문사

어젯밤 푹 쉬어서 몸이 한결 가볍다. 여기까지 왔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 자신감도 생기고 부르튼 발가락도 아물고 장단지도 탱탱해지고 뒤를 돌아볼 여유도 생겼다. 아침 7시 김제 외각 교회에서 1부 예배를 드리고 아침식사를 빵으로 대용하고 김제를 출발한다.

정읍방면으로 걷는다. 일반도로 2차선에 쭉 곧게 뻗은 길은 끝이 안 보인다. 차량통행이 적고 날씨도 흐리고 약간의 솔바람이 뒤에서 불어 걷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경기도 서울 지인들과 포천신문 가족들로부터 안부전화. 메시지가 오기 시작하는데 백 수십여 통이 왔다. 내 생애 이렇게 많은 전화와 메시지를 받아본 것도 처음이고 격려와 염려의 글을 짧은 시간에 많이 받은 것도 처음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포천신문사 최호열 발행인께서 신문사 가족들에게 격려 메시지 전송을 부탁했다고 한다. 내 생애에 잊지 못할 아름다운 사연이었고 글이었다. 우리 부부는 감동했고 더 열심히 진실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도 했다.

길 양쪽은 끝이 보이지 않는 평야지로 지평선을 이루고 모내기가 한창이라 트랙터 이양기만 분주하게 움직이고 사람보기가 힘들었다. 드문드문 보리밭이 있었는데 대단히 많은 면적에 보리가 익어가고 있었다. 누가 이 많은 양의 보리를 먹을까. 걱정거리 아닌 걱정도 해본다. 박 권사에게 ‘우리 정읍에 가서 보리밥 한번 실컷 먹어보자’고 말했더니 ‘아주 좋다’고 했다.

정읍시는 1995년 1월 1일 정주시와 정읍군을 통합하여 정읍시가 되었으며. 전라북도 서남부에 위치한 대도시 전주와 광주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호남 서해안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정읍시는 동남쪽 노령산맥의 줄기로 산세가 수려한 내장산 국립공원과 입암 산이 연결되어 있고, 호남선 철도와 고속도로 및 국도 3개 노선이 연결되어 서해안지방 교통의 요지로 되어 있으며 서북은 평야가 광활하여 유명한 동진평야를 이루고 하천은 지세를 따라 서북으로 흐르고 있다.

지금 정읍은 고속전철공사로 경기가 좋아 보였다. 공구상가단지가 있었고 호황인 것 같다. 식당도 여관도 건설현장 인부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다. 또 정읍엔 황토흙을 파는 곳이 여러 곳 있었다.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다. 워낙 황토가 좋은가 보다. 황토축제도 있고.[황토현 동학축제 黃土峴東學祝祭] 다른 곳에서 보기 드문 황토축제로 기회가 되면 구경하고 싶다.

정읍시 인구는 12만7천여 명이고 토지가 비옥하여 농업에 적합하다고 한다. 또 정읍은 동학혁명 발상지이기도 하다. 동학농민운동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규모와 이념적인 면에서 농민봉기로 보지 않고 정치개혁을 외친 하나의 혁명으로 간주하며, 또 농민들이 궐기하여 부정과 외세(外勢)에 항거하였으므로 갑오농민전쟁이라고도 한다. 이런 참요도 있다. 동학농민운동의 주동자인 녹두장군 전봉준(全琫準)의 실패를 한탄하고 민중의 실망을 우의적(愚意的)으로 나타낸 노래로, 가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새야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간간이 마을 입구 비석들을 읽어본다. 전라도 지방에는 비석이 참 많다. 정읍시까지 부지런히 걸어왔다. 약 35~36킬로쯤은 걸어 온 것 같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숙박지 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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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승 / 포천신문 자문위원회 고문, 포천신문 사진동호회 회장, 포천시법원 민사조정위원회 위원장
양주승 기자 / rot7114@hanmail.net입력 : 2011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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