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광역화장장 최종 후보지가 영북면 야미1리로 결정된 이후 영북면 주민들의 시위가 한층 격화되고 반발도 더욱 확산되고 있다. 영북면 주민들은 8일 영북면사무소에서 시위를 벌인데 이어 포천시청으로 몰려와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 부상자가 속출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광역화장장 사업이 급기야 공권력과 주민간의 물리적 충돌로 치닫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
이날은 포천시의회가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광역화장장 등 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시정질문을 벌이던 날이다. 서장원 시장은 “광역화장장 사업을 재검토할 의향을 없느냐”는 유재빈 의원의 질문을 받고 “재검토시 또다른 갈등을 유발한다”며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문제점을 협의해 나가고 주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장장 사업을 백지화 하거나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서장원 시장의 확고한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김종천 포천시의회 의장이 본지 특별기고를 통해 내놓은 새로운 제안은 포천시가 숙고해 수용해 볼만 하다. 김 의장은 화장장의 수요예측 및 경제성,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 및 경제적 지원 체계, 관광도시로서의 화장장 시설에 따른 위치선정 등을 설명한 후 좀 시간을 갖고 철저한 준비를 한 후 주민 공감을 얻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간 포천시의 광역화장장 건립사업 추진 경과를 보면 주민의 여론수렴은 소홀하며 밀어붙이려 한다는 인상이 강했다. 서울시는 10년 넘게 준비하고 430회 이상의 주민공청회를 통해 설득과 이해를 구하고 방향을 제시하여 주민 공감대를 얻어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