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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골프장 구인난에 세금으로 캐디 양성?

참여자 상당수가 타 지역 출신…일자리 창출 효과도 미미
김명일 기자 / mi737@hanmail.net입력 : 2011년 09월 06일
ⓒ (주)포천신문사

최근 포천시가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골프장 캐디 양성과정’의 참여자 상당수가 타 지역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포천시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골프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고소득, 전문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캐디전문가를 양성해 청년층 실업난을 해소하고 관내 골프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타 지역 사람들까지 일괄적으로 포천시의 세금으로 교육해 골프장에 공급한다는 것은 마치 골프장의 구인난을 포천시가 시민들의 세금으로 해결해주는 것 밖에 안된다”며 “게다가 참여자격을 포천시민으로 제한하지 않은 것은 이번 프로그램이 포천시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골프장을 위한 것이라는 방증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천시 관계자는 “캐디는 월 350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이지만 인식이 좋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지원을 꺼려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캐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골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포천시 여성들에게 고소득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캐디가 고소득의 일자리 임에도 사람들이 꺼려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우선 체력적으로 힘들고 일부 캐디는 라운딩 과정에서 성희롱과 반말, 욕설 등 인격모독에 시달리기 때문이다”며 “게다가 관내 골프장은 항상 캐디 구인난을 겪고 있어 이번 프로그램으로 새삼스레 일자리가 늘어나는 효과도 없다. 이번 프로그램은 당연히 골프장 측에서 부담해야 하는 캐디 교육비용을 포천시가 부담하는 어리석은 행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기획 단계부터 내부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기자 / mi737@naver.com
김명일 기자 / mi737@hanmail.net입력 : 2011년 09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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